서울 택시운전사 10명 중 3명은 ‘당뇨거나 당뇨 추정’
당뇨 전 단계 추정자도 13.5%에 달해…당뇨 관리 중요성 대두
전세미 기자 jeons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9-19 06:00   수정 2017.09.19 06:07
서울지역 택시운전사 10명 중 3명은 본래 당뇨가 있었거나 당뇨로 추정되는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단법인 한국당뇨협회(이하 한국당뇨협회)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서울시 법인택시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혈당 측정 사업을 실시했다.

이번 사업은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건강관리가 어려운 택시기사들에게 무료 혈당 체크를 통해 자신의 혈당 수치를 알게 하고 당뇨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먼저 4월 10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된 1차 혈당 측정에 응한 참가자는 4,153명이었다. 이들 중 당뇨를 가지고 있는 인원은 842명(20.3%)이었다.

이어 당뇨로 의심되는 공복 고혈당 수치를 평가한 결과, 100~125㎎/㎗ 사이인 참가자들은 341명(8.2%)이었고, 126㎎/㎗ 이상인 참가자는 190명(4.6%)이었다.

식후 고혈당 또한 많은 참가자들에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혈당 측정을 시행한 참가자 중 식후 고혈당이 140~199㎎/㎗ 사이인 참가자들은 212명(5.1%)였고, 200㎎/㎗ 이상인 참가자들은 207(5.0%)로 나타났다. 혈당이 70㎎/㎗ 미만인 저혈당 참가자들은 총 10명(0.2%)였다.

측정 수치를 종합한 결과 전체 혈당 측정 인원 중 당뇨병 및 당뇨병 고위험군의 숫자는 총 1,802명(43.4%)이었다.

당뇨 진단의 기준인 공복 고혈당 126㎎/㎗ 이상, 식후 고혈당 200㎎/㎗ 이상의 참가자들과 기존에 당뇨를 앓고 있던 참가자들은 총 1,249명(30.3%)였으며, 당뇨 전단계로 진단된 사람들 또한 553명(13.3%)로 적지 않은 숫자를 나타냈다.

2차 측정은 7월 24일부터 7월 27일까지 이뤄졌다. 2차 혈당 측정에 참가한 496명의 사람들 중 당뇨를 앓고 있던 참가자는 129명(26.0%)이었다.

공복 고혈당이 100~125㎎/㎗인 참가자는 42명(8.5%), 126㎎/㎗ 이상인 참가자는 32명(6.5%)이었다.

식후 고혈당 측정을 분석한 결과 140~199㎎/㎗인 참가자는 34명(6.9%)였고, 200㎎/㎗ 이상인 경우는 31명(6.3%)였다. 저혈당은 1명(0.2%)이었다.

2차 측정 수치를 종합한 결과 전체 혈당 측정 인원 중 당뇨병 및 당뇨병 고위험군의 숫자는 총 269명(54.2%)이었다.


당뇨 진단의 기준인 공복 고혈당 126㎎/㎗ 이상, 식후 고혈당 200㎎/㎗ 이상의 참가자들과 기존에 당뇨를 앓고 있던 참가자들은 총 193명(38.8%)였으며, 당뇨 전단계로 진단된 사람들은 76명(15.4%)인 것으로 나타났다.

1, 2차 전체 혈당 측정에 임한 사람 4,649명 중 ‘신규 당뇨병’ 추정자는 총 460명(9.9%)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공복 고혈당 126㎎/㎗ 이상 또는 식후 고혈당 200㎎/㎗ 이상 중 최소 한 가지 경우에 해당됐다.

‘신규 당뇨병 전 단계’ 추정자는 629명(13.5%)로, 당뇨병 추정자보다 그 수가 월등히 많았다. 이들은 공복 고혈당이 100~125㎎/㎗이거나 식후 고혈당이 140~199㎎/㎗인 경우였다.


한국당뇨협회는 신규 당뇨병 군에게 빠른 시간 내 병원에 내원해 당뇨병 검사를 받아볼 것을 권유했다. 당뇨병 전 단계 추정군 중 정상 수치에 근접한 참가자들은 기회가 될 때마다 혈당 체크를 할 것을 강조했다. 당뇨 진단 기준에 근접한 참가자들은 신규 당뇨병 군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내원해 당뇨병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한편, 한국당뇨협회는 서울시 교통연수원 외 지자체 교통연수원과 연계해 당뇨병 교육 확대 추진 및 당뇨 관련 책자를 배포해 당뇨병 알리기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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