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부작용 '빈번'…슈퍼판매 '시기상조
시흥시약, 약국고객대상 설문…교육·정보 등 부족
감성균 기자 kam516@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0-18 13:57   수정 2007.10.19 06:46

소비자들의 잘못된 의약품 지식으로 인해 일반약 복용 후 부작용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부작용 예방을 위해 42%의 소비자가 약사와 최대한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조사는 일반의약품 슈퍼판매가 아직까지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지표로 분석되고 있다.

시흥시약이 서울경기약사학술제를 통해 발표한 '일반소비자의 일반의약품 지식습득 실태 및 부작용경험 사례분석'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소비자 일반약 지식 부정확

소비자 664명을 대상으로 일반의약품에 대한 지식(증상별로 적합한 의약품을 선택하는 경우를 정답으로 처리함)을 묻는 설문(8문제)을 문항별로 채점집계 한 결과  단 1 문제만 정답을 맞춘 비율이 4%대였고, 정답을 맞힌 문항 수가 2문항(16%대),3문항(27%대), 4문항(27%대) 순으로  증가하다 5문항(16%대),6문항(5%대),7문항(1%대) 순으로 감소하였다. 664명중에 8문제를 모두 맞힌 경우는 한명도 없었다.

일례로 콧물 코막힘 증상에 사용하는 콘택골드를 몸살감기에 사용하는 약물이라고 잘못응답한 경우가 무려 40%를 넘었다.

또 두통약으로 주로 복용하는 약물에 대한 질문에 종합감기약인 판피린을 선택한 경우도 9.12%였다.

시흥시약은 "이번 결과는 현시점에서 소비자의 의약품지식은 부정확하고 제한적이며 경험에 의존하는 바가 크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 바, 증상에 맞는 정확한 의약품 구입을 위해선 약사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일반약 부작용 경험 16%

일반약 복용 후 부작용을 경험한 소비자는 약 16%에 달했다. 특히 연령대가 증가할 수록 비율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이한 사항은 부작용인지 확실치 않다고 체크를 한 사람(이하 유사부작용 경험자라고 칭함)의 약 50%정도에서  부작용 경험증상을 물어보는 후속 설문항목에 답을 했다.

약사회는 "이는 실제 약물 부작용이었지만 소비자가 인지하지 못한 것일 확률이 높다고 볼수 있으며 이러한 사항을 고려할 때 부작용 경험자는 부작용 경험인지 확실치 않다고 유보적인 반응을 보인 응답자까지 포함하여 분석하여야 할 것"이라며 "안전한 일반의약품이라 하더라도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폐혜가 전문의약품 못지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속쓰림·졸음 등 부작용 많아

소비자가 경험한 주요 부작용 증상은 속쓰림과 졸음으로 각각 53.7%,40.28%에 달했다.

이에 따라 안전한 일반의약품이라고 알려진 약이라도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과 이런 부작용 발현을 줄일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정확한 의약품 정보제공관리,약사등 전문가집단의 적절한 약물소비과정에의 개입과 지도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약사회는 "이는 약물의존도가 높고, 과잉 약물섭취가 묵인되는 사회적 분위기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며 "적절한 약력관리와 좀 더 세심한 약사의 복약지도로 적절한 의약품 소비가 이루워지도록 노력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주요 부작용 약물로는 의외로 접근성이 용이하고, 안정성 있다고 여겨지는 위장약과(41.24%), 파스류(28.81%)에서 높게 나타났다.

△일반약 슈퍼판매 반대 50%

또 일반약 슈퍼판매에 대한 소비자 설문결과 '반대'의견이 50%로 나타났다.

반면 '찬성'은 29%에 불과했다. 또 '모른다'는 응답이 22%였다.

약사회는 "부작용 경험에 따른 경각심과 의약품에 대한 국민정서상 소비자의 의약품 접근태도가 약의 편리한 접근성보다는 효과와 안정성을 중시하는 전통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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