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활성화 모범 약국 모범 약사 ③드럭스토어
신성주 약사
김정주 기자 wjdw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6-06-04 22:14   수정 2007.01.24 19:13
서울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4번 출구 앞에 위치한 압구정프라자약국(이하 프라자약국)은 W-store와 함께 있는 '한국형 드럭스토어'의 전형이었지만 예상보다 작은 규모였다.

주말 오후 3시, 프라자약국의 신성주 약사는 내과, 치과, 성형외과 등 건물 내 위치한 다양한 클리닉에서 처방전을 받고 온 내방 고객들과 일반 고객들로 분주했다.

"오전 9시부터 밤 10시까지 문을 여는 데 지금이 한창 바쁠 때예요."

인터뷰를 위해 조금 더 기다리기로 하고 차근차근 둘러본 약국은 아담하고 깔끔했다.

카운터 주변은 밝은 조명으로 경쾌했으며 크지 않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대기의자를 마련해 두어 20~30대 젊은 처방 고객들을 충분히 배려했다.

자칫 가벼워질 수 있는 드럭스토어의 느낌을 균형감 있게 조절한 것으로 보인다.

신성주 약사와 드럭스토어의 인연은 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현재 자리에서 계속 약국을 운영하던 중 건물주와 재계약을 하게 됐는 데 옆 점포가 나가면서 매장을 그곳까지 늘려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닥친 것.

"대책을 강구 중에 W-store 측과 연락이 닿아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신 약사가 무작정 드럭스토어로 뛰어든 것은 아니다.

규모를 늘리는 것인 만큼 우리나라에 있는 드럭스토어의 유형을 사전에 꼼꼼히 조사해보고 자신의 약국 상황에 가장 잘 부합한 W-store를 선택하게 됐다고.

"저희 약국을 찾는 분들은 처방 고객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큰 규모의 드럭스토어에 저희 약국이 조그맣게 '입점'하는 식으로 해선 안됐습니다."

현재 W-store 압구정점은 신성주 약사의 프라자약국에 입점된 형태를 띄고 있다.

신 약사는 코오롱웰케어 측과 협의를 통해 자신의 약국과 W-store의 공간을 효율적으로 조정했다.

얼핏보면 하나의 매장 같이 조화로워 보이기도 하지만 꼼꼼히 살펴보면 약국과 일반 매장의 전문적 영역이 엄연히 구분된 것.

일반약 및 약국 OTC 제품은 신 약사가 주로 있는 조제실과 카운터에서도 모두 체크할 수 있도록 치밀하게 배치돼 있다.

신 약사가 드럭스토어로 바꾼 지는 이제 1년 남짓.

드럭스토어로 변형한 후 바뀐 점도 많았다.

"예전엔 처방 고객이 주였다면 지금은 OTC를 찾는 고객도 많아져 그에 따른 매출도 늘었다는 점이 변화지요. 부수적인 판매 제품의 제고에 대해 예전보다 신경을 덜 써도 되고요."

신 약사는 드럭스토어를 고려하고 있는 일반 개국 약사들에게 자신의 상황에 적합한 드럭스토어 유형이 무엇인지 세밀하게 검토하고 결정할 것을 당부했다.

"현재 자신의 약국에 가장 잘 맞고 약사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하셔야 됩니다."

약국의 전문성과 매장의 대중성이 모자라지도, 치우치지도 않게 적절히 조화된 신성주 약사의 압구정프라자약국은 한국형 드럭스토어의 좋은 모델이 될 듯하다.

관련 기사 보기 : [기획] 약국경영 활로를 찾아라 - ③ 획기적 경영활로 드럭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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