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약무 '5급' 군무원 모집, 약사회 "처우 개선 노력 지속"
중장년층 경력단절 약사의 재취업 기회...약국 경력 인정·호봉 가산·연금 수령 가능해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4-18 12:00   수정 2023.04.18 13:21

올해 상반기 모집하는 약사 군무원의 직급이 약무 5급으로 공고됐다. 지난해 약사 군무원 채용과 비교해 6급에서 4급으로 상향된 것으로 앞으로 일반 약무직 공무원의 처우 향상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은 17일 대한약사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약무 5급 군무원 채용 공고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전했다. 최미영 부회장은 "이번 약무 5급 군무원 채용은 대한약사회가 지속적으로 약사 공무원(군무원) 채용과 근무 여건 개선을 요구한 결과"라면서 "국방부 측의 원활한 보건의료 인력 수급에 대한 기대와 맞물렸다"고 밝혔다.

이번에 모집 공고된 약사 군무원의 직급은 5급으로 '국방부'가 채용을 주관하고 오는 4월 24일부터 26일까지 원서접수한다. 채용 규모는 육군 17명(전국-약무담당), 해군 9명(경북 포항-약제과장 1명, 전국-약제담당 8명), 계룡대 근무지원단 1명(충남 계룡-약무담당), 국군의무사령부 4명(경기 성남-약제담당 2명, 경기 양주-약제과장 1명, 전남 함평-약제과장 1명) 등 총 31명이다. 약사 면허증 취득 후 약무 분야 4년 이상 근무경력자여야 지원 가능하다.

최미영 부회장은 경력 인정과 호봉 가산 등을 강조하며 많은 약사들의 군무원 지원을 독려했다. 최 부회장은 "약국 경영한 부분을 경력으로 다 인정해 호봉 가산해준다고 한다. 경력 단절인 중장년층 남녀 모두 지원 가능하다"며 "해군이면 배를 탄다고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데 배 안 타고,공군도 비행기 안 탄다"고 설명했다.
또 최미영 부회장은 국방부에서 지원을 독려한 만큼 이번 약무 군무원 채용에 많은 약사들이 응시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 부회장은 "각 시도지부에 17일 안내공문 전송, 대한약사회 홈페이지에 안내 팝업, 시도지부장 있는 단체톡방에서도 안내 등 홍보에도 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혁신처가 지난해 1월 5일 발표한 채용 활성화 대책에 따르면 소속 장관의 결정에 따라 각 직무의 특성과 채용 여건에 맞는 충원이 가능하도록 자율성이 주어졌다. 또'특수분야 공무원 처우 개선'이 명시돼 있다.
최 부회장은 "이를 바탕으로 공직 약사 인력 수급이 원활치 못하거나 보건의료서비스가 열악한 지역을 주 타겟으로 해 채용 직급 상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라며 "전체 약무직 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서류전형과 면접시험을 거쳐 6월 9일 약무 5급 군무원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합격자의 임용예정일은 7월 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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