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달, 33대 경기도약사회장 임기 시작…“약사직능 수호‧위상 강화할 것”
경기도약사회, 19일 라마다수원호텔서 65회 정기대의원총회 및 회장 취임식 개최
이주영 기자 jylee@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2-02-19 20:46   수정 2022.02.19 21:45
 
박영달 경기도약사회장이 32대 회장 임기를 마치고 33대 회장으로서 본격 회무를 시작했다.  

경기도약사회는 19일 경기도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제65회 정기대의원총회와 제33대 경기도약사회장 취임식을 개최하고, 박영달 회장의 당선 선포 및 올해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심의했다. 

박영달 회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저에게 경기도약사회 32대 회장으로서의 임기를 마치는 마지막 자리이기도 하지만, 33대 회장으로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이기도 하다”며 “33대 집행부는 약사직능을 수호하고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준비된 계획과 다짐들을 결실로 맺을 수 있도록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박 회장은 32대 회장직을 수행하면서 비대면 학술대회와 분회 연수교육 지원, 대정부 1인 시위를 통한 신세계 노파머시 상표등록 출원 포기, 규제 챌린지를 통한 약배달 추진 저지, 화상투약기설치 중단 등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는 “한약사 현안과 관련,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을 통해 대국민 여론조사를 실시, 약국‧한약국 분리 찬성 여론조사 결과를 주요 일간지에 게재했고, 대국민 홍보용 약봉투 50만장을 제작해 도내 전 약국에 배포했다”며 “이를 근거로 약사법 개정의 타당성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또 “경기도약사회 선도사업인 ‘사회약료서비스사업’을 지속 전개해 지난해 약 1,000회에 걸쳐 방문약료사업을 전개했으며, ‘사회약료서비스 전문약사 양성’을 위한 제2기 양성과정을 5개월에 걸쳐 진행해 약 1,500명의 회원들이 교육을 이수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함께하는 미래, 새로 만드는 가치’를 슬로건으로 한 제16회 경기약사학술대회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개최해 2만6,000명에 달하는 접속자 수로 성황을 이뤘다”며 “경기일보에 ‘약이 되는 약 이야기’ 코너를 마련해 경기도민에게 약사와 의약품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고취시켜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박 회장은 약국 내 무자격자 퇴출을 위한 자율정화사업을 지속 전개하고, ‘약손사랑’을 통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그는 약사법 제2조에 규정된 약사 정의를 언급하면서 “오늘날 약사의 사회적 역할은 조제, 판매업무 외에도 방문약료, 다제약물관리, 전문약사약료, DUR 사후 약물관리 등 이미 돌봄과 질병관리, 예방을 포함하는 포괄적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기계적이고 근시안적인 현행 약사법상 약사의 직무 정의는 현 상황에 맞게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취임사를 통해 “성분명 처방의 전 단계라 할 수 있는 ‘국제표준명’ 도입을 공론화하고, ‘한약사 문제 해결과 약사법상 약사의 정의조항’을 시대정신에 맞게 개정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공적 전자처방전 도입’과 ‘경기도 지역화폐의 약국사용처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내년 ‘전문약사제도’ 시행에 발맞춰 약사 전문성 강화에 필요한 콘텐츠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약료서비스의 국가제도화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의약분업 20년 동안 추진하지 못했던 조제행위료를 결정짓는 상대가치점수의 재평가와 약사 가치를 높일 신상대가치항목 개발에 온몸을 바쳐 결과물을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약 배달산업에 대한 우려도 표시했다. 그는 “코로나19라는 재난시기를 악용해 디지털헬스케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약 배달산업이 확산일로에 있다”며 “의료분야의 디지털헬스케어가 원격진료라면 약료분야의 디지털헬스케어는 약배달이 아니라 디지털기기를 이용한 원격복약상담이나 근거중심의 환자상담을 위한 디지털 체외진단기기의 합법적 사용”이라며 “정부는 플랫폼사업자의 이익보다 환자 안전을 중심에 놓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총회와 회장 취임식에는 최광훈 대한약사회장 당선자를 비롯해 엄태순 대한약사회 부회장, 더불어민주당 서영석 의원과 국민의힘 서정숙 의원 등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 

서영석 의원은 축사를 통해 “동일성분 처방 문제, 공공심야약국, 공적 전자처방시스템 등 약국 현안에 대해 이재명 대선 후보와 논의했고, 당선되면 같이 힘을 합쳐 일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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