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산업의 성장과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재양성 사업을 시작했다.
국내 대학교와 협업을 통해 규제과학과를 신설, 식약처는 5년동안 총 5억 5천만원을 지원해 인재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가 주최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후원한 ‘2021 한국에프디시규제과학회 추계학술대회’를 통해 경희대학교 서혜선 교수는 ‘규제과학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경희대학교 규제과학과 소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경희대학교는 식약처가 진행하는 규제과학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의약품 유효성 평가 분야’에 지원해 지난 3월 31일 최종 선정됐다. 이에 지난 5월 기초약학과 규제과학 학문단위 신입생을 모집했으며 지난 9월에는 일반대학원에 규제과학과를 신설했다.
경희대학교 일반대학원의 규제과학과의 비전과 목표는 ‘바이오헬스 산업의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문인력 양성을 통한 글로벌 수준의 규제 합리화 및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 제고’다.
서혜선 교수는 “경희대의 목표는 석사급뿐만 아니라 박사급의 규제과학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것과 동시에 규제과학 실무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종합적으로는 규제합리화를 위한 다학제적ㆍ융합적 교육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이러한 인력들을 양성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를 통해 서혜선 교수는 경희대 규제과학과만의 차별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규제과학과는 ‘경희대 대학원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경희대는 전국 유일 동일 캠퍼스 내에 ▲약대 ▲치대 ▲한의대 ▲간호대 등이 모여 있는 학교다. 이에 서 교수는 “물론 요즘은 줌(Zoom)을 통해 비대면이 활성화 되어있지만, 조금 더 대면적인 연구들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 교수는 경희대에는 산학협력네트워크가 다른 대학들보다 큰 장점이라고 소개했다. 서교수는 “’서울홍릉강소특구’라고 서울 유일의 과기구 지정 ‘강소연구개발특구’가 있다”며 “지리적으로 가까우면 경희대, 고려대, 서울대 간의 긴밀한 관계를 맺고 MOU를 통한 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67개의 바이오 기업들이 상주하고 있는 서울 바이오허브와 KIST 내 K-클럽과의 MOU를 통해 긴밀한 산학관계를 유지하면서 규제과학과를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희대학교는 성공적인 규제과학과 정착을 위해 단계별 목표를 정했다.
1단계는 2023년까지 규제과학 교육기반을 구축하고 기존 자원을 효과적으로 연계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2025년까지 규제과학 전문ㆍ실무인력을 양성하고 다학제적ㆍ융합적 교육체제를 구축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식약처 사업이 끝나더라도 규제과학과를 유지하면서 나라의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재 양성이 목표다.
이번 인재양성 사업을 통해 경희대는 2025년까지 석사과정 140명, 박사과정 40명 총 180명의 인재양성이 목표다.
교육과정 운영은 부분제 학생들을 위해 야간수업 및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블렌디드(Blended) 수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서 교수는 “현재 진행중인 운영 밥벙의 반응이 좋아서 이런 식의 교육과정을 연계함으로써 파트타임 학생들이 프로그램에서 만족도가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위운영계획에 관련되어서는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의약품 유효성 평가 기술 분야의 unmet needs를 반영, ▲신종감염병ㆍ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ㆍ바이오 의료제품 평가 ▲임상약리ㆍ계량약리 기반 임상시험 및 의사결정과정 혁신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규제시스템 개발 등 크게 3가지 트랙으로 규정했다.
서 교수는 “각 트랙별로 주임 교수들이 있으며 주임 밑에서 전임 교원들로 구성이 되고 겸임 교원들과 초빙 교원들로 구성된 탄탄한 연구진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신종감염병ㆍ난치성질환 치료를 위한 첨단ㆍ바이오 의료제품 평가 트랙은 ▲김종호 전임교수를 필두로 ▲인경수 교수 ▲구태영 교수 ▲최진우 교수 ▲임성빈 교수 등이 있으며, 임상약리ㆍ계량약리 기반 임상시험 및 의사결정과정 혁신 트랙에는 ▲정은경 전임교수를 필두로 ▲김보형 교수 ▲이지현 교수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보건의료 빅데이터 기반 의약품 유효성 평가기술 및 규제시스템 개발 트랙에는 ▲서혜선 주임교수를 필두로 ▲차재명 교수 ▲전숙 교수 ▲장보형 교수 등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 교수는 “교육과정 구성 및 운영에 있어 융복합 다학제 협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교육과정을 계속해서 개발하고 있으며 운영하고 있다”며 “큰 축으로 약학대학을 필두로 의학계열 및 빅데이터 융합과, 바이오헬스 클러스터를 통해 기술들과 전공 지식들 전문성을 모두 다 포함해서 다학제 협력을 통한 효과적인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론교육, 사례교육, 실습교육, 현장전문가 교육, 프로젝트 교과, 현장실습 등 학생들이 다채로운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또한 정기적인 피드백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교육과정을 개선하려고 교육과정위원회도 운영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뿐 아니라 연구도 중요하다고 강조한 서 교수는 “규제과학이라는 것은 연구도 할 수 있는 인력이 나오는 것이 핵심이기에 연구를 수행하고 결과를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 등을 적극 권장하면서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뿐만아니라 규제과학과를 위한 초빙교원들도 이미 준비중이다. 김석중 툴젠 상무이사를 필두로 ▲김아랑 온코크로스 대표 ▲정수영 얀센 연구원 ▲이문수 이노테라피/글루진테라퓨틱스 대표 ▲유태무 전 식약처허가심사과 과장 ▲이지언 FDA 심사관 ▲노영수 한미약품 임상과학 팀장 ▲한승훈 큐피터 이사 ▲정규환 뷰노 대표 ▲한성필 AIMS 임상약리팀장 ▲장동진 여의도 성모병원 교수 등이 학생들에게 현장 최신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