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티딘' 사태 우려보다 차분…대체 일반약은 '품귀'
약국가, "시메티딘·파모티딘 제제 대체 수량 적어, 의약품 확보 어렵다"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9-27 12:26   수정 2019.09.27 14:18

지난 26일 식약처의 '라니티딘' 제제 판매 중단 발표로 '발사르탄 사태'보다 더한 혼란을 우려했지만 예상보다 차분한 분위기다.


약국가에서는 식약처 발표 하루 전인 25일 약사회 공지를 통해 라니티딘제제 일반약 판매를 중지했고, 공식 발표 이후에는 전문약과 일반약을 선별해 반품이나 폐기를 위해 별도 보관 중이다.

 

대학병원 앞에서 문전약국을 하는 한 약사는 "문의 전화 한두통이 온 것 외에 약국을 방문해 일반약을 환불하거나 재처방과 조제를 요구하는 환자는 아직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라니티딘이 위궤양치료제나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이기 때문에 환자들이 복용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기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라니티딘'제제는 감기약을 비롯, 정형외과, 피부과, 내과 등 거의 모든 처방에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약이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좀더 지켜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약국가에서는 전문약의 경우 대체 성분의 품목이 많아 재처방과 재조제가 어렵지 않지만, 문제는 일반의약품이라고 말한다.

라니티딘 제제가 워낙 시장점유률이 높았기 때문에 동일 효능의 '시메티딘'제제나 '파모티딘'제제 등의 품목 수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판매 정지 발표 후, 전문약은 이미 약국에도 다른 성분의 대체 의약품이 있어 문제가 없었지만, 일반약은 이미 구할 수가 없었다. 워낙 많지 않고 몇 품목 있는 약들도 그 수량이 적어 유통업체에서도 품귀 현상을 보이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부천의 약사는 "시메티딘 등 으로 쏠림현상이 나타나 관련 의약품 품절이 벌써 시작되고 있다. 일시적인 현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의약품 확보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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