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즘] 조찬휘 회장, 선거 앞두고 징계 감경 속내는?
3선 출마설·중대 동문 후보 지원설 등 추측 난무…여론 '싸늘'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8-10-12 07:00   수정 2018.10.15 08:17
종잡을 수 없는 조찬휘 대한약사회의 행보가 3선 출마설과 함께 중앙대 동문후보 밀어주기 의혹을 일으키고 있다.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이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과 최두주 前대약 정책실장의 윤리위원회 징계를 경감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열린 대한약사회 상임이사회에 감경 안건을 상정하고 이를 처리하려고 한것. 윤리위원회 신성숙 위원장 등의 반대로 의결은 무산됐지만, 재심의를 통한 감경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어안이 벙벙한 것은 회원들이다.  

2012년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당시 금품 수수건으로 문재빈 대한약사회 총회의장, 김종환 서울시약사회장, 최두주 前 대한약사회 정책실장에 대한약사회 윤리위원회의 징계로 약사사회는 갈등과 반목을 반복해 왔다. 

법원 소송에  대의원총회 연기, 회원들과의 반목 등 그간 수많은 갈등 상황의 원인이 됐던 징계 조치를 갑자기 감경하려는 조찬휘 회장의 속내는 무엇일까. 

12월 선거를 두달 앞둔 시점에 유력 대한약사회장 후보로 꼽히는 김종환 회장의 징계 경감은 선거판에 큰 파장을 불러 올 것이 분명한 상황에서 또다시 조찬휘 회장의 3선 출마설과 중앙대 동문 후보지원설 등 추측이 난무하다. 

이는 조찬휘 회장이 대한약사회 기관지의 여론조사 후보에 포함돼  3선 출마를 아직 포기 하지 않았다는 설과 이번 선거에 중대 동문인 문재빈 의장과 최두주 전정책실장등의 징계를 풀어 주면서 동문들의 서운함을 달래주려고 한다는 것. 

또, 성균관대 출신 예비주자인 김대업 출마자와 김종환 회장의 경쟁을 유도해 결국 중대 출신 후보자 밀어주기를 하고 있다는 설 등이다. 

이 같은 움직임으로 그간 동정 여론을 받고 있던 김종환 회장과 최두주 전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있다. 

'대화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 언론 앞이 아닌 상임이사회 안방에서 깜짝 안건을 다룬 조찬휘 회장과 이를 옹호하는 집행부의 행보는 약사사회 전체에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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