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졸업을 앞두고 막 약사로써 사회에 발을 내딛고 있는 초짜 약사들에게 '약사의 역할'에 대한 솔직한 선배들의 조언을 들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
4일 대화제약 3층에서 휴베이스 주최로 열린 '13번째 초짜약사 탈출강의 -약사도 멀티플레이가 가능해' 강의에서 강사로 나선 선배 약사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통해 책으로 배운 약사가 아닌 사회 속에서의 약사 역할에 대해 전했다.
다수의 방송 출현으로 약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있는 정재훈 약사는 "사회적 이슈 속에서 전강과 의약품에 대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에 약사의 전문가적 시각으로 올바른 사실을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약사는 "약사의 역할이 '조제 업무'만 이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며,"막 졸업을 한 새내기 약사들이 경계를 정해 안에 갇히기 보다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 약사가 왜 이런걸 하지 하는 궁금증이 나올때 까지 그일을 해 보라"고 조언했다.
두 번째 강사로 나선 황태윤 약사는 'Life style trend와 약국 Biz융합'을 주제로 나에게 맞는 약국과 소비자가 원하는 약국의 모습은 무엇인가를 강의했다.
잘 되는 약국을 운영하고 있다는 황태윤 약사는 "공급 과잉의 시대를 살면서 이미 소비 트렌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변화됐다"고 강조하며 "약국도 높아진 소비자 눈높이를 맞출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유명 커피 전문점과 강남 코엑스에 위치한 서점 등이 단순히 커피를 팔고,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제공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
'약국'은 소비자 트렌드에 맞춰지기 보다 약사가 주체인 형태로 운영되고 있지만, 단지 상품을 판매하는 것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형태의 매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약사는 "약국은 품목, 영업 시간, 가격에서는 유통라인을 이길 수 없다. 유통체널보다 뛰어난 것은 '약사'가 있다는 것"이라며 "약국의 한계는 고객 공간 극대화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제품을 구비하고, 라이프스타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며 약국에 대한 시각을 보다 다양하게 가질 것을 강조했다.
남태환 약사는 'Smart pharmacy management'를 주제로 고객 중심의 약국 경영을 한다는 것은 약국의 다양한 서비스 제공과 약사의 끊임 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을 전했다.
남 약사는 약대 졸업 후, 제약사 연구소 등을 거쳐 3군데 약국에서 근무약사로 일하며 다양한 형태의 약국경영 노하우를 배웠다.
약국을 운영하게된 남 약사는 "약국 경영 시 '환자관리, 복약지도, 직원관리, 커뮤니케이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됐다"며 "글로 배운 것이 다가 아니다. 머리에 있는 지식을 말로 하지 않으면 자기 만족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 약사는 환자 복약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복용법 스티커를 활용하고, 당뇨 혈압 수첩을 제공하거나, 약국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약력관리를 해주고 있다.
또, 근무 약사들도 균일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교육을 지원하고, 환자와의 소통을 위해 커뮤니케이션 교육 등을 실시하는 등 약국 안에서 제공되는 서비스가 환자에게 잘 전달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결국, 스마트한 약국 경영은 약사가 하는 일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환자에게 전달될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비개국 약사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강의한 최현규 약사는 비개국 약사는 'FA약사'라고 칭하며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비개국 약사들은 어떤 일도 할수 있다"며 "프로페셔널한 약사의 모습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최 약사는 "비개국 약사는 단순한 근무약사가 아닌, 전문가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자기개발을 해야 한다"며 자유로운 연구자로서 약사가 할수 있는 일에 대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한 생활형 약사 연구자로서의 활동을 제안했다.
블로그와 SNS를 이용해 약과 건강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는 활동을 하는 약사들이 많지만, 무엇보다 전문적인 신뢰를 위해서는 정보 출처를 정확히 밝혀주는 것이 중요하며, 의약품에 대한 일반적인 정보가 아닌 출처가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무수한 정보에서 차별화 될수 있음을 강조했다.
최 약사는 "이를 위해서는 약사들이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 하며, 약국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소통 채널을 이용해 관심을 표현하고 연구하라"고 조언했다.
마지막 강의를 맡은 모연화 약사는 '브랜딩과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 약사로써 어떤 역할을 할것인가를 고민하는 약사들에게 '도드라질것'을 강조했다.
모연화 약사는 "'브랜딩'은 가만히 있어도 '도드라지는 것'으로 가만히 있어도 상대가 인정해 준는 것이고, 그 이미지를 가져가는 것"이라며 "이는 나를 탐구하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 약사는 "약사가 필요한지가 인지되지 않으면 필요없는 존재가 된다. 도드라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약사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약국에서 약사가 환자의 처방전을 리뷰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모른다. 단순히 처방전대로 약을 조제해 주는 것이 약사 일의 다가 아니라는 것.
또한, 약사가 하는 일을 알리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국에서는 전문가다운 단호함과 우아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객과의 대화에 무조건적인 호응이 소통이 아나라, 의약품과 건강에 대한 약사 언어를 정확하게 전달할수 있는 자기만의 대화법을 찾아야 한다고 모 약사는 강조했다.
병원 약제부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병원에서는 처방전의 약 용량을 보고 왜 그런 처방을 했는지를 읽어내야 하고, 진단이 중요한 의료인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의사의 언어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약사가 스스로 노력하고 공부하지 않으면 팀의료의 일원으로 일하는 것이 어려운 일이라고 모연화 약사는 말한다.
모연화 약사는 "아이덴티티를 찾아서 도드라지게 알려라. 그리고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어떤 행동을 하면 반드시 피드백을 받게 된다.좋은 피드백이 없어도 지속적으로 행동하게 되면 도드라질 것"이라고 새내기 약사들에게 무엇이든 가능성을 열고 시도를 해볼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