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약사회장 독려없이 FIP서울총회 얼마나 참여할까
서울·경기 지역 등 119명의 약사회장 '회무거부'…참석률 '미지수'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08-08 06:00   수정 2017.08.08 06:45
그간 야심차게 준비했던 9월 10일 열리는 FIP서울총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함께 추진되던 전국약사대회가 취소되면서 약사 회원들의 참여률이 낮아지게 됐고, 회원들에게 참여 독려를 해야할 지역별 약사회장들이 회무거부를 선언해 초라한 국제 행사를 치르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이 같은 우려의 배경은 대한약사회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회원들의 민심을 돌리지 못하고, 직무정지가처분, 추가 고발 등 약사회 내부의 법적 다툼을 예고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험악해 지고 있는 이유가 크다.

조직위원회는 대회 준비는 차질없다는 보도자료를 7일 배포하면서 대회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대회에 대한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해외 약사 등록인원 중 가장 많은 인원등록을 기대했던 중국에서 최근 외교적인 영향으로 인해 등록자 수가 기대 이하라는 소문이 돌고 있고, 국내 약사 동원도 쉽지 않게 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지고 있다. 

조찬휘 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전국 약사회장 119명은 회원들을 위한 민생회무 외에 FIP 등 회무 협조를 거부해 40~50만원의 등록비 부담 있는 FIP 참여를 독려할 상황도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FIP 서울총회가 열리는 서울 지역의 17개 약사회장이 퇴진운동에 동참하고 있어, 대회 참여 인원은 기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FIP 개막식의 경우, 전국약사대회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함께 개최할 예정이었지만, 전국약사대회를 취소함에 따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으로 장소를 바꿔 개막식과 환영만찬을 진행하게 됐다. 

학술대회는 예정대로 코엑스(COEX)에서 개최될 예정이지만, 개회식에서 전국약사대회를 통해 대한약사회의 회세를 알리고 싶었던 초반 계획이 변경된 만큼, 결과적으로 이미 대회가 축소된 것이라는 평가다. 

서울총회 조직위원회 측은 최근 열렸던 FIP대회 등록현황과 서울총회의 등록 현황이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으나, 세계 100여국 3000여명의 약학자 및 약사들이 대회 참석을 위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추산되고 이는 상황에서 국내 약사들이 과연 얼마나 등록 할지는 미지수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