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약사를 준비하는 약대생을 위해 선배 약사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중한 시간이 마련됐다.
휴베이스(대표 홍성광)가 지난 2월 4일 대한약사회 4층 동아홀에서 새내기 약사를 위한 '초짜약사 탈출기' 강의를 실시, 약사의 역할과 약국경영에 대한 다양한 선배들의 경험을 공개했다.
약사국시를 보고 약사를 준비하는 예비 약사들을 위한 이번 강의는 휴베이스에서 2007년 이후 12회째 진행 중이다.
'초짜약사 탈출기' 강의는 정재훈 약사 '내가 새내기 약사였을때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이수엽 약사 '당신은 얼마짜리 약사인가', 고기현 약사 '영업사원에서 임원까지 락(樂)&웍(work), 김민영 약사 '연구소 이야기- 약사와 약국' 등 4명의 강사가 4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비슷한 고민을 하는 후배 약사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전했다.
이들 강사들은 개국 약사뿐만 아니라 제약 영업사원, 연구소, 병원약사 등 다양한 약사 직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약국 경영의 현실을 솔직하게 전했다.
한국얀센 영업부 사원으로 시작해 이니스트바이오제약 마케팅부 이사직을 맡고 있는 고기현 약사는 "제약사에서 '약사'라는 면허를 가진 전문가로 커리어나 자존심에 도움이 될수 있지만, 비약사와 일해야 하는 힘을 빼고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이 도움이 된다"고 솔직한 경험을 전했다.
또, "새로운 시대에 약사는 다양한 역할을 해야하는데 이제는 조제와 판매 아이덴티티를 갖던 약사들은 모든 빗장을 풀고 경쟁해 헬스케어로 넘어가 영역을 넓혀야 한다"며 "앞으로 약사의 경쟁은 옆 약국이 아닌 편의점과 드럭스토어 등 헬스케어 사업 전반이 될 것"이라고 약사 역할과 변화하는 약국 환경에 대해 강조했다.
병원약사와 제약사 연구소 등을 경험하고 약국을 개국한 김민영 약사는 '약사의 역할'을 보다 강조했다. 김 약사는 "소비자에게 약사가 필요한 사람이라는 인식을 주기 위해서는 약사역할의 재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약사는 "우선 약사의 처방 감사는 약사법에 의무사항 이라며 약사·한약사는 처방전 의약품의 명칭용량 용법이 의심되는 경우 약사는 이를 알려야 한다"며 "처방전 오류 수정은 환자들이 놀라거나 할수 있지만 결국 환자의 치료효과가 증대되고 부작용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다"며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약사의 역할을 강조했다.
김 약사는 폐의약품에 대한 약사의 역할도 강조했다. 설문조사와 3개월간 10개 약국에서의 폐의약품 실태를 연구해본 결과, 증상완화제를 버리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 약을 도구로 인식하고 있는데, 이는 개선해야 할 부분이며, 해외 약사의 역할에는 처방일수를 조절하는 권한이 있으나, 국내에는 아직 연구가 더 필요한 부분이라며 약사의 역할 확대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정재훈 약사는 약사의 커뮤니케이션 자세를 강조했다.
정 약사는 "변화와 혁신을 약사가 얘기해야하는 시대"라며 "약국 약사들의 가장 큰 변화라면 복약지도가 아니라 복약상담이라는 말을 한다. 상담은 커뮤니케이션"이라고 말했다.
"공감을 해야 편안한 관계를 형성할수 있다"고 중요성을 강조하며 "약사로서 무슨 일을 하든 부정적 감정에 빠지지 마라. 예를 들어 약국장은 약사들이 환자들이 상담하기 위해 오길 바라지만 환자가 상담을 원하지않을 때 상처받을 수있다. 그러나 새내기약사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슨 일을 할 것인지에 대한 확고함이 자리를 잡아야 한다. 20~30년간 확고함과 자존감을 가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수엽 약사는 "약국경영을 하면서 나라는 가치 증명이 실질적인 금액으로 돌아 오는 경우가 있다"며 "약국이 잘되면 만족도가 높지만, 고객에게 좋은 약사가 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때문에 "다른 무엇보다 제품에 대해 원료공장 가공부터 유통까지 제대로 공부하고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를 정리하고 나만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이 약사는 "약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공감을 통한 소통이 되도록 상황을 고려한 대본을 작성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며 "몸값을 인정받으려면 약국장에게도 좋은 약사가 돼라"며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