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년제' 약대 입시제도가 당초 의도와는 다르게 이공계 학과 학생들의 이탈과 편입이라는 문제점을 야기 시키고 있다.
서울대학교가 PEET가 아닌 약대 1학년 신입생을 뽑겠다고 발표하면서, 약대 내부에서도 개방형 6년제에 대한 개편 논의가 공론화 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에 한국약학교육협의회(이사장 정규혁, 이하 약교협)에서는 자연계·이공계와 약대입시제도 개편 문제에 대한 오는 10월~11월 토론회를 개최, 학제 개편을 논의할 방침이다.
약교협은 현행 2+4학제의 약대입시제도로 인해 수도권 주요대학을 중심으로 자연계·이공계 입학생중 상당수가 약대입문자격시험(PEET)을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학생들이 약대진학 또는 재수생이 되어 휴학·자퇴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입시경쟁률은 10:1을 육박하는 과열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초과학 및 관련 산업계의 창의적이고 우수한 인재가 양성되지 못하는 교육시스템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
약대도 2+4년제에 대한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재학생의 임상약사로의 진출 선호와 제약업체의 고연령 신입약사 채용기피 현상이 심해지고 있어 임상능력을 갖춘 생명과학분야 세계적연구역량을 창출하고자 한 6년제 학제개편의 근본 취지에 벗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약대 졸업생을 2회 배출한 시점에서 약학계, 자연계, 이공계 모두에게 피해가 가중되는 교육시스템으로 인한 혼란과 낭비를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약교협의 입장이다.
정규혁 이사장은 "6년제가 문제가 많다는 점은 다들 심각하게 느끼는 상황"이라며 "약계 문제로만 치부되다보니 놓치는 부분이 많은데 이공계 학생 이탈 등 문제가 많다"며 개편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PEET 개선방안을 노력하고 있으나 이로 인한 영향이 상당하다며 "입시 낭인이라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가장 심각한 문제는 자연계·이공계에 우수한 수도권 학생들이 대부분 PEET 준비를 한다고 봐야하는 상황으로 PEET에 경쟁력 있다는 학과 학생들은 상당수가 이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