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약학대학(학장 이봉진)은 약학대학 개교기념일을 맞아 9일 녹암 한구동 교수 흉상제막식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는 지난 2015년 11월 학장 이봉진 이하 약학대학 교수진으로 녹암 한구동 교수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기념사업을 진행했다. 녹암 한구동 교수의 흉상은 서울대학교 미술대학의 이용덕 교수가 제작을 맡았다.
녹암 한구동 교수(1908~2000)는 1930년 조선약학교를 졸업한 이후 일제강점기 한국인의 위생과 영양 등에서 독보적 연구성과를 낸 약학자로 일제강점기 일본인 위주의 학계에서 한국인으로서 독보적 연구성과를 내 학자는 녹암 한구동 교수가 유일하다.
녹암 한구동 교수는 일제강점기 식민정책의 영향으로 누구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한국인의 위생과 영양에 대해 연구 조사했으며, 이와 같은 연구성과는 광복 이후 한국 약학 발전의 기초가 되었다.
또한 녹암 한구동 교수는 광복 이후 서울약학대학(사립)의 교수로 부임한 이후 1950년 9월 30일 좌우익의 대립과 운영난을 겪던 서울약학대학(사립)을 국립서울대학교에 편입시켰으며 6.25전쟁으로인한 부산피난시철 약학대학의 임시책임자로서 안정적인 교육을 실시했다.
또, 부산피난시절인 1951년 12월 녹암 한구동 교수 등은 약학회를 재건하여 초대회장에 선출됐다.
녹암 한구동 교수는 1953년 정부환도와 더불어 약학대학의 을지로 교사로 복귀하여 교육을 안정시켜나갔으며 1959년 서울대학교 종합화계획에 의해 약학대학을 연건동으로 이전시키고, 1953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에 피선되었고, 1963년 국내 2호 약학박사를 취득하기도 했다.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녹암 한구동 교수의 업적을 정리하는 의미에서 '한국 약학의 아버지, 녹암 한구동'이라는 책을 발간해 심포지엄 참석자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그리고 서울대학교 약학대학은 제막식과 더불어 오후 2시부터 대한약학회 약학사 분과학회(회장 심창구)와 공동주최해 녹암 한구동 교수를 기리는 심포지엄 '녹암 한구동 교수의 생애와 업적'을 개최한다.
이번 제막식에는 서울대학교 총장 성낙인을 비롯, 학내외 주요 인사 및 관련자 약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