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향정약 관리, 병원약제부 '혼란' …'준비 부족해'
오는 11월 마약류 보고 의무화 시행…인력 및 비용 부담 커
최재경 기자 cjk0304@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5-18 18:00   수정 2016.06.10 11:52

정부의 마약류 관리 강화 정책으로 실시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따른 마약·향정의약품 관리에 대한 병원 약제부가 혼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병원약사회 관리자 연수교육에서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 유명식 센터장은 '마약류통합시스템의 이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이에 유명식 센터장은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 마약시범 사업 이후, 올 7월부터 11월까지 1000곳을 대상으로 향정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11월 시범사업이 끝난 후에는 일련번호를 기반으로하는 마약류 취급 정보 보고 체계를 운영, 제조, 도매, 병의원 및 약국에서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마약류 취급 보고를 하고 승인을 받는 보고업무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교육에 참여한 병원 약제부 약사들은 11월부터‘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하는 마약류 보고 의무화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상당수의 병원 약제부에서는 시행에 대한 공문조차 받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 특히, 병의원과 약국의 특성에 따라 상황이 달라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이다.
 
2017년 향정 보고의무화를 실시하고, 2018년부터는 마약류와 행정과 관련 학술연구자까지 대상으로 하는 전면 의무화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병원 약제부는 여전히 준비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마약류통합시스템에 따르면 환자에게 마약·향정약이 투약될 때 마다 해당 약의 소포장 일련번호를 리더기로 읽거나 수기로 입력하고 투약해야 하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크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 관리를 위한 리더기 구입 50% 지원도 기관당 1대에 불과해 사용량이 많은 기관에서는 업무가 정체될수 밖에 없고,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과 업무 과중에 시달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유명식 센터장은  "현장에서의 문제점에 대해 충분히 반영하고, 시범사업 중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은 지난해 의료용 마약 14개 품목에 대한 시범사업을 마치고 오남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한 시범사업 실시하고 있다. 
 
이에 2016년에는 향정신성의약품 취급 제약사·도매상 및 의료기관·약국을 대상으로 마약류통합관시시스템을 확대 시행하고  프로포폴, 졸피뎀 등 향정신성의약품을 대상으로 오는 7월부터 11월까지 1000곳을 지정해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마약류통합정보관리센터'는 제조·수입·유통·소비 등 마약·향정신성의약품 취급의 모든 과정을 추적관리하는 시스템을 통해 안전한 사용과 투명한 유통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전문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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