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약대 동문회 총회가 같은 날(5/21일) 다른 장소에서 열리는 파행이 예고되고 있다.
성대약대 총동문회 홈페이지에 지난 4월 29일 '2016년 총회 공고' 2건이 올라 왔다. 주최가 다른 같은날(5월 21일) 장소는 다른 동문회 총회 공고 였다.
성대 약대 동문회는 지난해부터 기존 회장이었던 신충웅 회장과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된 이진희 회장으로 양분된 상태로 갈등을 거듭해 왔다.
당시 임시총회는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임시총회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300명이 넘는 동문의 서명을 받아 성립됐다. 임시총회에는 자문위원을 비롯해 성균관대약학대학 교수 등 2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에 법적분쟁으로 까지 이어져 신충웅 회장은 '동문회장 선출과 관련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법원은 '이유 없음'으로 기각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4월 9일 양측은 더프라자호텔에서 화합의 자리를 마련해 신구 집행부가 서로 협력해 회무에 협조키로 했다는 내용이 동문회 홈페이지에 올라오면서 양측의 갈등은 봉합되는 것으로 보여졌다.
그러나 5월 총회를 앞두고 신충웅 회장측이 이진희 회장의 사임을 요구하며 성대 약대 동문회의 갈등은 원점이 됐다.
이에 이진희 회장은 4월 9일 만남에서 작성한 합의문을 공개해 총회 개최에 대한 양측의 합의 내용을 신충웅 회장이 일방적으로 파기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합의문에는
△성균관대학교 약학대학 동문회 신충웅 동문과 이진희 동문은 다음과 같이 합의한다 △2016. 5월 동문회 총회를 이진희 동문 주관으로 주최하며 소집은 신충웅 동문과 이진희 동문이 공동으로 한다 △2016. 5월 총회석상에서 이진희 회장은 신충웅 전회장과 집행부 전체를 동문에 소개하고 화합의 장을 만든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에 본인인 신충웅 회장과 이진희 회장이 합의문에 사인을 했고, 참관인으로 윤여준, 윤여국, 이준하 자문위원과 구본원 감사가 참석해 사인을 했다.
신충웅 회장은 "이진희 회장이 임시총회를 통해 선출된 것도 인정할 수 없으며 지난 선거에서 김대업 후보를 지지하다가 실패를 했으면 이를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합의문에 대한 이행보다는 이진희 회장의 사퇴가 우선이다. 다른 선배 동문에게 회장직을 넘겨야 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진희 회장은 "갈등을 봉합하고자 합의문을 작성하면서 신충웅 회장측의 요구사안을 이행하려고 했다"며 "10여명의 전 집행부 수상 등을 논의한 바 있는데 갑자기 생각을 바꾼 이유를 모르겠다"고 답답한 심정을 밝혔다.
한편, 2곳의 총회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에 26대 회장 신충웅·27대 회장 이진희 공동 주최로 표기된 것은 오는 5월 21일(18시) 명동역 인근에 위치한 동보성에서 개최되며, 다른 하나는 자유게시판에 신충웅 동문회장 이름으로 올라간 정기총회 안내 공고로 5월 21일(17시) 낙성대역 근처 약사신협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