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화장품, H&B스토어 넘으려면
전문지식 기반 상황별 맞춤 추천 가능해야
김정일 기자 ji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4-22 06:29   수정 2016.04.22 06:57
약국화장품 시장이 H&B스토어 등에 밀려 갈수록 침체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약국화장품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약국화장품 업체 관계자는 약국화장품이 시스템화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아토피로 병의원에서 처방을 받는 환자의 경우 보습제가 필요하고, 일부 당뇨병치료제 등을 복용하는 경우에도 보습제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같은 상황들을 프로그램화 했으면 좋겠습니다.”

이 관계자는 “단순히 옆 약국에서 화장품을 취급한다고, 친구가 한다고 해서 시작하거나 진열해 두면 고객이 알아서 가져가겠지 하는 생각으로는 판매 자체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약국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고민과 함께 화장품을 취급했을 때 제대로 판매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성공의 기본 요건”이라고 말했다.

약국화장품을 유통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약국에서 판대되고 있는 화장품 중 실제 약국에서 일어나는 매출은 높게 볼 때 10% 수준”이라며 “현재 헬스&뷰티스토어가 최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를 약국으로 끌어오기 위해선 약국 내부 환경과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개국약사들은 약국화장품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약사가 화장품의 전문가가 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한 개국약사는 “약국에서 화장품 전문판매원은 대부분 자취를 감췄다”며 “전문판매원을 두고 월매출 500만원을 올려도 인건비 등을 고려하면 그 자체만으로는 약국 수익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약사 등 그 약국의 메인약사가 화장품에 대해 제대로 공부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약국화장품의 장점을 활용할 수 없다”며 “약국화장품의 기능성을 제대로 알고 있어야 아토피 등 상황에 맞는 적절한 추천이 가능해지고 약국 수익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약사가 환자의 증상을 듣고 그에 맞는 일반약을 선택해 주는 것처럼 약국화장품도 판매가 이뤄질 수 있어야 시장 활성화가 가능하다는 것.

또 다른 개국약사는 “약국마다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약국에 맞는 제품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약국화장품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세미나를 개최해 약사들에게 제품과 피부질환 정보 등 관련 전문지식을 제공해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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