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상 박카스 '판매가격 어떻게 할까'
공급가격 10% 남짓 인상 따라 가격 설정 고민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3-10 06:15   수정 2015.03.10 09:15

박카스 가격 인상 소식이 약국가에 또다른 고민을 안기고 있다. 판매가격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문제다.

동아제약이 최근 6년만에 박카스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약국에서는 고민과 함께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가격을 바로 잡자는 의견에서부터, 어떻게 취급해야 하느냐, 주변 약국은 판매가격을 어떻게 설정했는가 등 여러 부분에서 고민이 시작됐다.

 

약국에서 고민이 깊어진 이유는 박카스 가격이 해당 약국에서 취급하는 전체 제품의 가격을 예상하는 일종의 '바로미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카스 시장 규모는 대략 2,0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국 약국을 2만개라고 가정하면 대략 약국 한곳당 연간 1,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하는 품목이라고 볼 수 있다. 월단위로 따지면 80만원 가량이 된다.

이같은 여건을 감안하면 약국에서 나름대로 가격을 설정하고 싶지만 취급 상황과 주변 약국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서울의 A약사는 "공급가격이 애매해 판매가격은 고민을 더 해 봐야 할 것"이라면서 "아무래도 주변 약국의 판매가격을 살펴보고 결정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공급가격이 450원을 조금 넘는 수준에 맞춰지면서 적절한 판매마진을 확보하면서 합리적인 판매가격을 설정하는 것이 약국의 숙제로 남겨진 셈이다.

만약 소비자가 카드로 박카스 10개 1박스를 구매하면서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수수료와 기타 경비를 감안해 적절한 판매가격을 결정해야 한다. 판매가격을 너무 낮게 책정할 경우 혹시라도 판매에 따른 이익보다 손해가 날 가능성도 있다.

워낙 판매가 경쟁이 치열한 품목이라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이번 기회에 가격을 바로 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그동안 500원 미만으로 설정된 판매가격을 정상적 수준으로 바로 잡을 필요가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주변에서는 소매가격 600원 말이 나왔다"면서 "박스 포장의 경우도 5,500원 정도는 해야 정상적인 취급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10% 남짓 인상되는 박카스 공급가격이 결과적으로 약국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판매가격을 결정하는 약국의 몫으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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