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약사조사원에 의한 일반의약품 가격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과가 공개되면 약국을 방문하는 환자나 소비자로부터 민원에 시달려 온 약국의 반응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최근 복지부는 많이 판매되는 일반의약품 50개의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도 별로 평균 판매가격도 공개됐다.
기존에 지역 보건소를 중심으로 진행해 온 조사방식과는 달리 약사조사원을 통한 가격조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의 가격조사 방식과 결과에 오류가 있고 편차가 크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번까지 반영된 가격조사 결과는 의약품명이나 용량에 따른 가격 차이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는 얘기가 있었다.
약사조사원을 통한 조사는 결과적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오류와 편차가 줄었다. 가격이 몇배 차이가 난다는 과거와 같은 분석은 찾기 힘들어졌다.
서울의 한 약국 ㄱ약사는 "과거에는 조사 결과가 나오면 몇주나 몇달간 판매가격에 대한 소비자의 민원이 계속됐다"면서 "올해는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나 있었는데도 지금까지는 비교적 조용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발표에 따른 가격저항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안 그대로 판매가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약국이지만 이번 조사 결과는 가격편차가 줄어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았다는 얘기다.
약사조사원을 통한 이번 조사와 관련해 약사회 관계자도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약사회 관계자는 "약국 현실을 잘 알고 있는 약사조사원이 직접 조사에 참여해 포장 단위와 유사한 제품명으로 인한 오류는 상당 부분 줄었다"면서 "다만 제약사의 출하가격 인상으로 인한 판매가격 차이까지 약국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오류가 상당히 줄어든 것은 긍정적인 부분이고, 아직 일부 개선할 부분은 있다는 설명이다.
조사 기간 중에 간혹 공급가격이 인상되는 경우가 있고, 이러한 부분을 반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