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의약품 수거방식 '지금이 좋다'
진행 방식 개선 위한 설문조사, '현행방식 유지' 절반 넘어
임채규 기자 lim82@naver.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5-02-23 06:42   수정 2015.02.23 05:37

약국을 통해 진행중인 폐의약품 회수·처리 방식을 바꾼다면 어떤 방법이 있을까?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이 약국 이미지 제고 등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수거시스템에 차이가 있고, 수거된 의약품이 제때 수거되지 않아 적체 현상이 발생하는 등 애로사항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진행 방식 개선을 위한 조사가 진행됐다.

약사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약사회는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과 관련해 각급 약사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묻는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전국 약국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폐의약품 회수·처리 사업과 관련해 전국 시·도 약사회와 서울 지역 약사회 등을 통해 의견을 묻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조사는 수년간 폐의약품 수거사업이 진행되면서 사업에 대한 국민 인지도가 높아지고, 약국참여를 의무화하자는 요구와 미참여 약국에 대한 민원이 발생한다는 점도 고려해 진행됐다.

사업 추진의 방향을 재정립하기 위해 진행된 조사에서는 결과적으로 현행 체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이 우세를 보였다. 현행 체계를 유지하고 약국 중심의 수거체계 마련이 중요하다는데 의견이 집중됐다.

전국 시·도 약사회와 서울 지역 약사회를 통해 의견을 접수한 결과 30건의 회신 가운데 절반이 넘는 17곳의 지역 약사회에서 현행 체제를 유지하는 쪽으로 의견을 전달했다. 약국 이외로 수거장소를 확대하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방향으로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현행 방식을 유지하자는 의견에 이어 8곳의 약사회에서는 약국의 참여를 전제로 약국 이외로 수거장소를 확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다.

또, 약국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인센티브 방안 마련과 적체현상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월 1회 이상 정기적인 회수 처리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약사회는 '약국마다 여건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약국이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점과 함께 '의무화 등 일률적 규제로 해결될 수 없는 사항'이라는 점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더불어 자발적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인센티브 제도를 설정하는 방향으로 힘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동시에 홍보를 통한 약국의 자율적 참여를 강조하는 쪽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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