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안전상비약'계륵'…점포당 월매출 5만원대
6,000여 점포 가입한 모 편의점 본부 월 의약품 구입량 3억대 불과
김용주 기자 yjkim@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3-09-30 13:00   수정 2013.09.30 13:30

편의점에서의 안전상비약 매출이 신통치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15일 타이레놀, 판콜에이, 훼스탈, 신신파스 등 13개 품목을 안전상비약으로 지정하고 24시간 운영 편의점에서의 판매를 허용했다.

안전상비약의 편의점 판매로 인해 약국들의 해당 의약품 판매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바 있었다.

하지만 편의점 본사에 해당 의약품을 공급하는 도매업체에 따르면 안전상비약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서울 모 도매업체는 지난해 11월 모 편의점 본사와 안전상비약 13품목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업체에 가입한 편의점은 약 6,000개이다. 이 도매업체가 편의점 본부에 공급하는 의약품 물량은 월 3억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순히 계산해 볼 때 편의점 1곳당 월  5만원내외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당초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이 판매되면 약국 시장을 잠식할 것이라는 부정적인 예측이 나왔지만 실제 편의점에서의 안전상비약 매출은 매우 저조한 것이다.

이는 약국에서 의약품을 구입할 경우 품목이 다양하고 복약지도 등 약사들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지만 편의점에서는 취급하는 의약품이 제한돼 있고 복약 및 투약지도를 받을 없기 때문에  긴급 또는 야간·심야시간외에는 일반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안전상비약을 구입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편의점 본부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모 도매업체 관계자는 "기대만큼 안전상비약의 편의점 매출이 오르지 않고 있다"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안전상비약 품목이 13개에 불과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고 지적했다.

편의점에서의 판매가 허용된 가정상비약. 약국과 경쟁이 되지 않고 매출이 저조해 해당 편의점 업체에서는 '계륵'과 같은 존재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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