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약 약국외 판매 문제와 관련한 약사회 집행부와 회원의 시각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국민불편 해소방안을 찾아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집행부와 약을 약국밖으로 보내서는 안된다는 회원의 입장차가 여전한 상황이라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
여기에 일부 언론보도를 통해 '판매 허용' '일부 허용'이라는 결정되지 않은 사안이 알려지면서 혼란을 키우고 있으며,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는 대한약사회의 구체적인 움직임 역시 요원한 모습이다.
대한약사회는 그동안 일반약 약국외 판매와 관련해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며, 지난달 기재부 발표에서 알 수 있듯이 의약품 재분류나 법인약국 문제가 어느 정도 일단락됐고, 취약 시간대 접근성 불편 해소방안으로 문제의 초점을 이동시켰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일반 회원들은 약이 약국밖으로 나간다는 점에 위기감을 느끼고 있으며, 이러한 약사회 집행부의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대응방안 마련과 이를 회원에게 알리는 작업이 충분히 진행되지 않아 집행부와 회원의 간격은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한 회원은 "장소 문제를 특수장소인 공공장소로 결정한 배경을 듣지 못했다"면서 "약사회 조직이 집행부 몇명 인사의 결정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곳인가"라고 반발했다.
또다른 지역 약사회 관계자는 "공공장소 판매방안도 쉽지 않다는 얘기가 있다"면서 "회원의 뜻을 듣고 이해하고 설득하는 시간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대화의 시간이 요원해지면서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12일 예정된 대한약사회 이사회를 전후해 지역 약사회 차원에서 집회와 결의대회를 마련하면서 확인되고 있다.
전남약사회는 이번 주말 다시 상경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지난주 이사회를 통해 '일반약 약국외 판매 반대'와 '대한약사회 집행부 사퇴 요구' 등을 결의한 전남약사회는 이번 문제와 관련해 비대위를 구성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대한약사회 집행부의 대응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면서 "약국외 판매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집행부 사퇴를 요구하는 행동에 나설 것으로 안다"라고 전했다.
강남구약사회도 오늘(11일) 결의대회를 가질 예정이다. 강남구약사회는 11일 밤 9시 30분부터 대한약사회관 강당에서 일반약 약국외 판매 결사반대 결의대회와 함께 폐문시간 1시간 연장 등 국민 불편해소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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