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회 선거 "사상 초유 '박빙의 승부' 나올까?"
대약 '후보간 격차 크지 않다' 서울시약 '불과 몇표차 박빙의 승부' 예상
임채규 기자 darkangel@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12-09 11:30   수정 2009.12.09 13:22

약사회 선거 개표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사실상 선거운동을 마무리한 후보들은 그동안의 활동 결과를 점검하는 한편 막판 판세와 투표율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특히 후보간의 격차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일부에서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는데도 집중하고 있다.

올해 선거는 한달여동안 확실한 강세나 우위를 점했다는 후보가 구체화되지 않으면서 어느 때보다 격전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겉으로 드러난 선거전 이외에도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는 더욱 활발한 규합과 확산작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의 경우 후반으로 갈수록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고 보는 관계자들이 많고,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끝까지 엎치락뒤치락 판세를 보였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대한약사회장 선거는 초반 중앙대약대 동문회의 단일화 논의가 무산되면서 현 집행부와 반 집행부의 구도로 전개됐다. 안정이나 개혁이라는 후보의 이미지가 확실하게 인식됐고, 막판까지 후보간의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애초 후보자 등록 시점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가진 김구 후보가 상당 부분 앞서고 있었고,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부동표가 줄어들면서 다소 격차가 줄었다는 것이다.

또, 활발한 투표가 진행될 시점에서는 병원약사회가 비공식적 지지를 선언하면서 김구 후보의 손을 들었고, 이에 대응해 조찬휘 후보는 '카운터 동영상' 카드를 꺼내들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들 두 후보의 공방에서 상대적으로 관망하는 입장에 선 구본호 후보는 꾸준한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지지세를 확대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대한약사회장 선거에서는 최종 득표율이 크게 차이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막판 네거티브 선거전과 비공식적 지지선언 등이 참여도에 영향을 미치면서 70% 정도의 투표율을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투표율이 당락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말그대로 청룡열차를 탔다는데 이견이 없다.

초반 중앙대약대 동문회 단일 후보인 정명진 후보가 앞서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지만 선거운동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는 신충웅 후보의 약진이 돋보인다는 얘기도 전해졌다. 또, 민병림 후보는 꾸준히 지지도를 높이며, 어깨를 맞추고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오리무중인 판국에서 신충웅-민병림 후보간 '자질론'이 쟁점으로 등장하면서 지지도의 변수가 됐고, 정명진 후보는 17개 분회장 지지선언을 이끌어내며 막판 뒷심을 발휘했다.

서울시약사회장 선거는 마지막 한표를 확인하기 전까지 판세를 알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선두권 2명의 후보간 격차가 사상초유의 박빙을 달리고 있다는 판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서울시약사회장 후보들은 이번주 초반까지도 이른바 '이삭줍기'를 진행하며 표싸움을 벌였다.

승리의 여신이 손을 들어줄 사람이 누구인지는 내일(10일) 오후 6시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가 4시간 가량 진행된 11시께나 가닥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박빙의 승부가 연출될 경우 당선 유력 후보는 0시를 넘기고 날짜가 바뀐 뒤에나 가늠할 수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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