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협이 GSK의 마진인하 수용 불가 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도협은 27일 협회에서 GSK 협력도매들과 연 간담회에서 ‘마진인하를 수용할 수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오전 약발협 회의에서 나온 '수용 불가-강력 대처' 방침과 맥을 같이 하는 내용이다.
GSK 문제에 대해 개별 도매업소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업계 차원에서 뾰족한 수가 나오지 않으며, 협회가 회원들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야 하고, 회원들 간 갈등이 있을 경우 조정역할을 해야 한다는 얘기들이 나온 상태에서 도협이 '수용 불가' 목소리를 내며 GSK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더욱이 회의에 참석한 협력도매업소들이 '전권 위임'이라는 카드를 제시하며 나서고 있는 점에서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도협은 거래약정서까지 전면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이 같은 입장과 별개로, 이 같은 움직임이 원하는 목적을 달성할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GSK 문제를 놓고 도매업소 들 간, 특히 대형도매와 중소형 도매업소, 협력도매업소, 협력 도매업소와 비협력 도매업소 간 갈등 분위기가 감지돼 왔기 때문.
현재 GSK 방침과 관련, 도매업계 내부는 '마진인하' '쥴릭행'을 놓고 개별 도매업소들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돼 있다는 게 정설이다.
실제 회의에는 그간 회자된 서울지역 유력 도매들이 참석하지 않았고, 지방에서도 우정약품 태전약품 경동약품 등만 참석했다(참석 총 20개사)
그만큼 각 도매업소들 간 이해관계가 다르다는 것. 여기에 협력 도매업소들은 이미 계약한 상태다.
협력 도매업소들이 불씨를 지피고, 협회도 도매업계와 회원사를 위한 의지를 표명했지만 협력 도매업소 간 형성된,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좁혀지지 않는 한 조정역할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업계 한 인사는 “마진인하는 수용할 수 없고 쥴릭행도 방관할 수 만은 없는 입장인데 일단 도협에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어떤 경우든 도매업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는 점에서, 대외적으로 회원사들이 불이익을 당한다는 느낌을 갖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나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른 인사는 “GSK도 의지가 있기 때문에 정책을 내놨고 더욱이 협력도매업소들이 계약한 상태기 때문에 쉽지 않은 문제”라며 “어쨌든 업계에 유리한 방향으로 해결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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