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불발시 타격 막대,설익은 접근 '금물'
제약 도매 화두 과대포장은 금물-여러 요소 고려해 접근해야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27 12:15   수정 2008.01.01 11:20

내년 약업계에 인수합병 논의가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섣부른 접근은 곤란하다는 지적이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다. 

현재 중소제약사들에게는 필수적이라는 얘기도 심심찮게 나오는 형국으로, 일각에서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돼 향후 2-3년 내 제약사가 수십 개로 재편될 가능성도 점치고 있지만, 인수합병은 마음만으로 되는 일이 아니라는 것. 

전문가들은 약업계 인수합병 경험이 일천하고, 위험요소도 많기 때문에  섣부른 접근은 피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일궈내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 할 일종의 준비(주의사항)가 필요하다는 것.

무턱대고 나선다고 인수합병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우선 전문가들은 자신의 회사 가치를 늘려서는 안 된다고 점을 성공적인 인수합병을 위한 선결과제로 꼽는다. 특히 분식회계 등 잘못된 부분을 과감하게 떨어내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 약업계 관행으로 봐서 없을 수가 없기 때문이다.

모 인수합병 전문 컨설팅사 대표는 “혼자서 떠 안는 것보다는 인수합병을 하면 고통을 절반으로 줄일 수가  있다. 감추려고 하면 화를 입는다”고 지적했다.

예로 회사 값어치가 8인데 8을 요구하면 수용여부가 협상을 통해 결정될 수 있는데, 10으로 얘기하면 안 된다는 것. 실사를 통해 반드시 드러나게 돼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같은 경우는 MOU 각서상에도 위배돼 패널티로 작용하기 때문에, 성사도 안 되고 더 받을 것도 덜 받는 경우가 생긴다. 더욱이 실패했을 경우 이 이상의 타격을 입는다.

자기 것을 그대로 드러내 놓고 해야 한다는 것. 파는 사람이 합당한가를 매수자가 인정해줘야 되는데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과대포장으로, 그대로 놓고 경영 노하우 등을 인정해 달라고 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하나 준비해야 할 부분은 자신 회사의 가치를 과소평가하지 말라는 것. 과대평가 부분과 반대되는 개념으로, 회사의 가치를 스스로 진단하고 평가해 상대방에게 전달하는 작업도 ‘과대포장 금물’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관계자는 “ 매도자 입장에서 숨어 있는 회사의 값어치를 찾아서 표현하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인수자가 찾아주기를 바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자금이나 마케팅이 부족해서 키우지 못한 부분, 어느 정도 투자만 이뤄지면 되는 부문 등을 찾아내 전달해야 한다는 것.

인수를 하는 쪽은 자금이 준비돼 있기 때문에 찾아내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값어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성공경험이 많은 신뢰할 만한 기관 선택과 인수대금 지급 능력이나 제약회사 경영능력뿐만 아니라 인수 대상자의 도덕성 및 사회적 덕망도 반드시 고려해야 할 부분.  성공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소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

잘못 됐을 경우 성사가 되지 않은 것 이상의 타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수합병 관련 모 업체 인사는 “만에 하나 M&A가 잘못됐을 경우 기업을 팔려고 내놓은 사람은 여러 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기 때문에 아무 것도 잃을 것이 없는 인수 대상자와 진행해서는 안 되고, 일정한 사회적 덕망이 있는 인수 대상자와 거래를 진행해야 나중에 안 되더라도 뒤탈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업계 최대 화두로 떠오른,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과대포장을 절대 피해야 하고, 회사 가치를 잘 전달하는 사전 준비작업과 함께 인수대상자의 도덕성 신뢰성 파악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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