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약품시장-국내 제약 새 성장동력원 부상
세계 유력 제약사도 눈독-적극 공략해야 내수 위기 극복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7-12-14 09:17   수정 2007.12.18 08:00

‘거대시장을 잡아라’ 제약사들이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출을 기본 골격으로 기술제휴(공동개발), 수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중국 시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의 활동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세계 경제에서 급속히 떠오르며 거대 의약품 시장으로 자리매김한 중국 공략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룬다는 전략이다.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중국에 대한 투자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상황에서, 보조를 맞추며 중국시장을 잡지 않고서는 경쟁에서 낙오자가 될 수도 있다는 절박함도 깔려 있다.

실제 올 들어 중국시장 공략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특히 이전에 단순히 수출 위주에서 강력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우선 SK케미칼은 중국  최대 제약회사인 화베이(華北)제약그룹유한공사와 ‘유전자재조합 알부민’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되면 이미 개발에 성공해 최종 허가승인을 앞두고 있는 일본 미쓰비시 제약에 이어 두 번째다. 2010년 중국에서 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 

SK케미칼은 4 ,500억원 규모의 중국 발기부전치료제시장 진출을 위해 발기부전치료제 ‘엠빅스’에 대해 중문 상표명(愛比獅 아이-비-쓰)을 등록 완료하고 자회사인 SK Pharma Beijing (베이징, 텐진, 상하이)을 통해 현지 마케팅도 진행 중인 상태다.

동아제약도 '스티렌'이 중국시장에는 이미 2천만 달러 상당의 수출실적을 보이고 있다.

일양약품은 아예 항궤양제 일라프라졸에 대해 지난해 중국에 신약허가를 신청한 이후 시판허가를 취득했다. 중국 위궤양치료제 시장은 연간 4000억원 규모로   중국에서 출시될 경우, 초기에만 위궤양치료제 시장의 10~15%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욱이 중국시장을 발판으로 24조 규모인 전세계 항궤양제시장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산이다.

한올제약도  홍콩자본으로 중국 내 26개성에 영업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영양수액 점유율 1위의 전국구 의약품판매전문회사 'Edding Pharm' 사와, 출시하지 않은(2008년 1월 출시) 영양수액 '피앤믹스'(2-Chamber Bag)의 독점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중외메디칼도 첨단 디지털 엑스레이에 대해 중국과 수출계약을 추진 중이다.

중국의 제품을 들여오는 작업도 활발하다.

대표적인 회사가 일동제약으로, 최근 중국 석약그룹의 부틸프탈라이드(butylphthalide) 성분 급성 허혈성 뇌졸중치료제 ‘NBP(恩必普)’에 대한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일동은 중국의학과학원 약물연구소가 24년간 약 400억원을 투자하여 개발한 중국 1급 신약인 NBP 국내 임상을 진행, 2010년 하반기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 많은 제약사가 자사 주요 의약품 수출을 추진 중이거나, 공동개발 및 독점 수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중국공략이 전사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그만큼 적극적인 공략 필요성이 있는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얘기다.

실제 중국은 이미 세계의 공장 역할에서 탈피, 세계의 시장으로 바뀌었다.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 신장으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일본 제약사들이 중국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

일본 제약 중 가장 먼저 중국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 에자이는 지난해 아시아시장 매출 237억엔 중 중국시장이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영업인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다나베미쯔비시제약의 경우도 지난해 해외매출 163억엔 중 29억엔이 중국매출로 2010년도까지는 매출 100억엔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이니폰스미토모제약도 중국을 주요시장으로 삼고, 해외사업을 중국시장으로 좁혀가고 있다. 향후 매출  100억엔을 달성한다는 것.

향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시장 개척 여부가 제약 각사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으로 전망하며 중국시장에 뜨거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국적제약사들이 제조 및 R&D 부문에서 중국시장 투자 의사를 속속 밝히고 있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의 정책을 따지지 않더라도 앞으로는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야 살 수 있는 시대가 됐는데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시장이 중국이다”며 “세계화 시대에서 제약사가 무시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시장이 되고 있는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하지 않고서는 힘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다른 제약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고 생활의 질도 향상되며 의약품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다. 대단히 매력적인 시장이고 이미 세계 유수의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시장이 됐다”며 “국내 제약사들도 이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