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어기의 시기가 어김없이 찾아오며 제약사와 도매상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제약계 및 유통가에 따르면 대부분의 제약사들이 주요 OTC 제품 밀어넣기에 전사적으로 나서고 있다. 11월에 이미 돌입한 상황에서 12월에 들어서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게 유통가의 분석이다.
마감달이라 그간 부진했던 실적까지도 맞춰야 하기 때문.
이 때문에 최대한 밀어 넣으려는 제약사 OTC 담당자들과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도매상 키맨들은 신경전이 한창이다.
유통가 한 인사는 “무조건 보내는데 키맨들도 방어하지만 관계가 있어 안 받을 수도 없어 난감하다. 제약사들도 한 두 곳이 아니다. 제약사 영업 담당자 사정도 알기 때문에 난감한 상황이다. 밀어넣기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결제는 나중의 일이다“고 말했다.
사정은 제약사도 마찬가지. 일반약 정체상태에서 목표를 맞추기 위해 무조건 밀어넣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지만, 안하면 안 되는 상황이라는 점이 부담이다.
때문에 이전에 일부 강압적인 모습과 달리 읍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한 OTC 담당자는 “ 죽을 맛이다. 실적은 맞춰야 하고 도매상에 무조건 밀어넣기 하는 것도 미안하다”며 ” 하지만 목표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판매는 나중의 일“이라고 말했다.
특히 제약사 OTC담당자들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예년과 다르다는 게 공통적인 목소리다.
올해 각종 악재로 순이익 등 실적이 급강하하며, 회사 분위기가 안 좋은 상황에서 무조건 따를 수 밖에 없다는 하소연이다.
도매상에는 미안하지만 읍소든 강압이든 밀어넣기를 통해 일단 목표는 맞춰 넘기고 봐야 한다는 것.
주요 일반약이 시중에 쏟아지며 가격도 엉망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받은 이후 처리를 하기 위해 키맨들도 브로커 등에 다시 넘기는 상황이 연출되며 결국 주요 일반약의 현재 시중 가격이 엉망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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