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톤사이언스가 정부 연구개발 지원사업에 선정돼 mRNA 기반 암 치료백신 개발에 속도를 낸다. 자체 항원결정기 발굴 플랫폼을 활용해 다중항원 백신의 비임상 검증과 임상개발 준비를 추진한다.
임상 단계 암 치료백신 개발기업 애스톤사이언스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스케일업 팁스 R&D’ 사업에 선정돼 3년간 총 3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지원받는다고 8일 밝혔다.
스케일업 팁스는 민간 투자로 성장성을 검증받은 기술집약형 중소벤처기업을 운영사가 발굴·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 자금을 연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운영사 데일리파트너스의 추천을 받아 일반형보다 지원 규모가 큰 특화형 과제에 최종 선정됐다.
수행 과제는 ‘Th-Vac® 플랫폼 기반 면역관문 다중항원 mRNA 암 치료 백신의 연구개발’이다. 연구 기간은 2026년 9월부터 2029년 8월까지다.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K-BioHealth)이 위탁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자체 항원결정기(epitope) 발굴 플랫폼 ‘Th-Vac®’을 적용해 후보물질의 면역원성과 다양한 고형암 동물모델에서 항암 효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개발용 mRNA-LNP 제형을 최적화하고,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또는 기술이전도 추진한다.
개발 중인 백신은 면역관문 관련 항원과 종양 성장·전이에 관여하는 항원을 단일 mRNA에 삽입하는 범용(off-the-shelf) 암 치료백신이다. 표준 면역항암치료와 병용해 진행성 고형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특히 CD8+ 세포독성 T세포 유도에 집중하는 기존 암백신과 달리 CD4+ 도움 T세포(Th1) 중심의 초기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전략을 적용했다. CD4+ T세포를 먼저 활성화하고, 이어 CD8+ T세포 면역반응과 장기 면역기억 형성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AI 기반 항원결정기 예측과 면역학적 검증 기술을 결합한 Th-Vac® 플랫폼을 활용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범용 mRNA 암백신의 대량생산 기반과 공급 효율성도 확보할 계획이다.
애스톤사이언스 김원일 최고과학책임자(CSO)는 “이번 스케일업 팁스 선정은 Th-Vac® 플랫폼의 항원결정기 발굴 역량과 mRNA 기반 치료용 백신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CD4+ T세포 중심의 차별화된 다중항원 mRNA 암 치료백신을 조기에 임상 단계로 진입시키고, 글로벌 기술이전 등 사업화 성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