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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메이저 뷰티‧헬스 체인업체 ‘부츠’(Boots)가 1년 8개월여 만에 또 다시 매각됐다.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소재한 비상장 투자 지주회사 위팅턴 인베스트먼트(Wittington Investments)가 ‘부츠’와 연관 사업체들을 시카모어 파트너스(Sycamore Partners)로부터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7일 공표한 것이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민간투자기업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지난해 3월 '부츠‘와 미국의 양대 드럭스토어 체인업체 ’월그린‘(Walgreens)을 모회사인 월그린 부츠 얼라이언스(WBA: Walgreens Boots Alliance)로부터 최대 237억 달러의 조건에 인수한 바 있다.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소매유통, 소비재 및 물류 관련 투자 부문에 특화되어 있는 민간투자기업이다.
위팅턴 인베스트먼트는 ‘부츠’를 인수하는 대가로 떠안기로 한 부채를 포함해 89억 달러를 시카모어 파트너스 측에 지급키로 했다.
합의가 도출됨에 따라 위팅턴 인베스트먼트는 ‘부츠’가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운영해 온 소매유통 부문을 인수하게 된다.
인수 대상에는 안경 전문 체인업체 ‘부츠 옵티션’(Boots Opticians), ‘넘버7 뷰티 컴퍼니’(NO7 Beauty Company), 태국법인 및 프랜차이즈 사업부문 등이 포함되어 있다.
다만 시카모어 파트너스는 멕시코 약국 체인업체 파르마시아스 베나비데스(Farmacias Benavides)와 의약품‧건강용품 유통기업 얼라이언스 헬스케어 도이치란트(Alliance Healthcare Deutschland) 등 부츠 그룹의 다른 자산들은 계속 소유키로 했다.
부츠 그룹의 알렉스 발독 최고경영자는 “부츠가 중요한 기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의 동료 직원들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하루도 빠짐없이 더 오래고, 더 건강하고, 더 행복한 삶을 제공해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고객과 환자들은 뷰티, 건강 및 웰빙 부문에 걸쳐 ‘부츠’의 견줄 수 없는 권위와 역량, 리더십에 대해 무한한 신뢰를 보내고 있다고 발독 최고경영자는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사회적 영향력과 지금까지 거둔 상업적 성공보다 더 큰 기회가 미래에 놓여 있다”며 “최고의 기회가 현실로 구현되고 세계적인 클래스의 ‘부츠’가 구축되어 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 우리의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위팅턴 인베스트먼트를 소유한 웨스턴(Weston) 가문은 뷰티, 소매유통 및 약국 등의 사업분야에서 지난 수 십년 동안 심도깊은 전문성을 축적해 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웨스턴 가문이 소유한 유통기업 로블로 컴퍼니(Loblaw Companies)가 2,800여곳의 체인점을 보유한 이 나라 최대 약국‧뷰티‧헬스 체인업체 ‘쇼퍼스 드럭 마트’(Shoppers Drug Mart)를 보유하고 있을 정도.
위팅턴 인베스트먼트 또한 지난 2003년부터 2021년가지 영국의 대표적인 백화점업체 셀프리지스(Selfridges)를 소유하고 경영한 바 있다.
웨스턴 가문과 위팅턴 인베스트먼트가 ‘부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토론토에 본사를 둔 금융 지주회사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Fairfax Financial Holdings)가 긴밀한 협력을 제공했다.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위팅턴 인베스트먼트가 ‘부츠’에 대한 경영권을 갖고 운영을 총괄하게 된다.
177년의 역사를 축적해 온 ‘부츠’는 뷰티‧헬스 제품들을 구매하는 최고의 장소이자 1차적 선택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영국의 개별 지역사회에서 핵심적인 공간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위팅턴 인베스트먼트는 ‘부츠’의 이 같은 강점과 잠재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매장 업그레이드, 온라인 사이트 최적화 및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등을 위해 투자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재 위팅턴 인베스트먼트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갈렌 웨스턴이 합의계약의 후속절차들이 매듭지어지는 대로 ‘부츠’의 이사회 의장직을 맡기로 내정됐다.
갈렌 웨스턴 내정자는 “영국에서 가장 장수하는 기업의 한곳이 ‘부츠’라 할 수 있다”면서 “풍부한 유산과 신뢰할 수 있는 이름, 영국과 아일랜드 국민들의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맡아온 덕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부츠’의 유산과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지위를 존중한다고 웨스턴 내정자는 설명했다.
장기적이고 안정된 소유권 유지와 추가적인 자본투자, 고객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경영초점의 재정립 등을 통해 유의미한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 주목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웨스턴 내정자는 “소매유통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기적인 투자실적을 축적해 온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와 함께 ‘부츠’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의 프렘 왓사 이사회 의장 겸 최고경영자는 “우리의 파트너인 갈렌 웨스턴, 그리고 위팅턴 인베스먼트의 조직과 함께 영국과 아일랜드에서 역사 그 자체 브랜드로 인식되어 온 ‘부츠’를 인수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뷰티와 약국 부문을 포함해 캐나다에서 가장 성공적인 소매유통 브랜드들을 육성하는 데 역량을 발휘해 온 웨스턴 가문 및 위팅턴 인베스트먼트와 함께 ‘부츠’의 미래를 견인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페어팩스 파이낸셜 홀딩스는 최고의(terrific)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내년 1/4분기 중으로 매듭지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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