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휩쓴 이상고온..초콜렛 수요마저 녹였다!
고급 초콜렛 기업 린트&슈프륀글리 올들어 두 번째 매출예상치 ↓
이덕규 기자 │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10-01 16:49   수정 2026.10.01 16:50


 

올여름 유럽대륙을 휩쓴 이상고온으로 인해 초코렛 수요마저 녹아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의 아이콘격 프리미엄 초콜렛 기업 린트&슈프륀글리(Lindt & Sprüngli)는 2026년 매출성장률 예상치를 4~6%에서 0~2%로 하향조정한다고 지난달 29일 공표했다.

린트&슈프륀글리가 2026년 매출성장률 예상치를 하향조정한 것은 올들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이 같은 내용은 180여년의 역사를 보유한 린트&슈프륀글리가 세계 각국에서 총 1만5,500여명을 고용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59억2,000만 스위스프랑(약 70억8,000만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글로벌 프리미엄 초콜렛 기업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할 만한 것이다.

이날 린트&슈프륀글리 측은 매출성장 예상을 하향조정한 사유로 위축된 소비자 심리와 가격 민감성 상승으로 인해 독일, 스위스 및 오스트리아 등에서 수요량이 당초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했다.

특히 예상치 못했던 유럽 각국의 혹서(heatwave)가 초콜렛산업 전체의 매출실적을 한층 더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풀이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다만 이날 린트&슈프륀글리 측은 가격전략의 조정과 지속적인 비용관리를 통해 오는 2028년 이후의 전략적 중‧장기 성장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린트&슈프륀글리 그룹의 아달베르트 레흐너 회장은 “최근 수 년째 이어진 전례없이 높은 코코아 가격으로 인해 가격인상이 불가피했던 데다 위축된 소비자 심리로 인해 일부 유럽국가 시장에서 초콜렛 수요가 당초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올여름 이어진 전례없는 이상고온이 유럽 각국의 초콜렛 매출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레흐너 회장은 설명했다.

레흐너 회장은 뒤이어 “독일, 스위스 및 오스트리아에서 약회된 수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지만, 린트&슈프륀글리 그룹 전체적으로 보면 아시아 및 북미시장을 포함한 핵심적인 마켓에서 견고한 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례적으로 높았던 코코아 가격이 완화됨에 따라 차후 수 개월 이내에 비용압박이 갈수록 정상회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흐너 회장은 “가격전략의 조정과 브랜드 투자 증액, 혁신 및 지속적인 비용절감 등이 구체화되면서 앞으로 수요가 개선되고 오는 2027년에는 긍정적인 수용량 확대가 나타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린트&슈프륀글리 그룹은 6~8%의 유기적인 매출성장이라는 중‧장기 목표를 거듭 확인했다.

아울러 오는 2028년부터 매년 영업이익률이 0.2~0.4% 포인트식 향상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린트&슈프륀글리 그룹은 “장기적으로 볼 때 초콜렛을 통해 즐거움을 얻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면서 프리미엄 초콜렛 부문의 글로벌 마켓리더로서 린트&슈프륀글리 그룹의 지위가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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