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타이드 전문 바이오기업 케어젠(대표이사 정용지)이 신규 펩타이드 하나로 지방간과 근육이라는 서로 다른 대사 영역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는 기술적 성과를 확보했다.
케어젠은 동일한 신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한 ‘지방간의예방 또는 치료 활성을 갖는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와 ‘근육 감소 억제 및 근육량 증가 활성을 갖는 신규 펩타이드 및 이의 용도’ 등 총 2건의 국내 특허가 등록됐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해당 펩타이드의 글로벌 권리 확보를 위한 PCT 국제출원도 진행 중이다.
이번 특허 가장 큰 특징은 하나의 펩타이드가 서로 다른 조직에서 각기 다른 생리적 기능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간에서는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기능을 나타내는 반면, 근육에서는 근육세포 생성과 분화·성숙을 촉진하는 기능을 보였다.
케어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당 펩타이드는 지방 축적 환경에서 SIRT1을 증가시키고 SREBP1과 FAS를 억제함으로써 지방 합성 관련 신호를 감소시키는 작용을 나타냈다.
또 근육세포에서는 IGF-1–mTOR 관련 동화 신호전달(anabolic signaling)과 Myf5, MyoG, Myf6 등 근육 분화 관련 인자를 활성화해 근육세포의 분화와 성숙을 촉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하나의 펩타이드가 간에서는 지방 축적 억제, 근육에서는 근육 생성 및 성숙 촉진이라는 서로 다른 기능적 특성을 보인다는 점은 향후 다양한 대사질환 및 체성분 관리 분야로의 높은 확장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케어젠은 이번 신규 펩타이드를 지방대사와 근육대사를 아우르는 ‘이중 대사 리모델링 펩타이드(Dual Metabolic Remodeling Peptide)’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방간을 포함한 대사 건강 뿐 아니라 근육 건강과 체성분 관리 등 다양한 영역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케어젠 관계자는 “하나의 신규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지방간 예방·치료와 근육 감소 억제·근육량 증가라는 서로 다른 두 영역에서 각각 독립적인 특허 권리를 확보했다는 점이 이번 기술 가장 큰 차별성”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나의 물질이 간과 근육이라는 서로 다른 대사 조직에서 각각 의미 있는 기능을 나타낸 만큼 활용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보고 있다”며 “국내 특허와 PCT 국제출원을 기반으로 글로벌 권리화를 확대하고, 향후 지방대사와 근육대사를 함께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대사 펩타이드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