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우로보틱스, 24억원 규모 '피지컬 AI' 실증 착수…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
과기정통부 신규 실증과제 선정…2027년 12월까지 이동형 양팔로봇 개발·검증
국산 NPU·VLA 모델 결합…제조·물류 현장서 피킹·정렬·이송 자율 수행 목표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10 10:58   
이동형 양팔로봇 프로토타입 이미지. ©나우로보틱스

나우로보틱스가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와 AI 모델을 결합한 산업용 휴머노이드 개발에 나선다. 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해 실제 제조·물류 현장에서 피킹과 정렬, 이송 등의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 나우로보틱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실증·확산 사업의 피지컬 AI(Physical AI) 신규 실증과제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피지컬 AI 분야 신규 실증 2개 과제 중 하나로, 사업 규모는 약 24억원이다. 개발·실증 기간은 지난 7월부터 2027년 12월까지다.

나우로보틱스는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에 국산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VLA) 모델을 탑재하고 자체 로봇 기술을 결합한 '이동형 양팔로봇'을 개발할 계획이다.

VLA는 시각정보와 언어를 이해한 뒤 이를 로봇의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AI 모델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사전에 입력된 프로그램에 따라 정해진 동작을 반복하는 것을 넘어 주변 환경과 작업 대상을 인식하고 상황에 필요한 행동을 판단·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과제의 목표다.

개발되는 이동형 양팔로봇은 제조·물류 현장 투입을 염두에 둔 산업용 휴머노이드다. 사람의 외형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이동 플랫폼에 양팔 로봇을 결합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로봇이 작업 대상의 위치와 상태를 스스로 인식한 뒤 필요한 작업을 판단하고 이동 플랫폼과 양팔을 제어해 피킹(Picking), 정렬, 이송 등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방식이다.

나우로보틱스는 2027년 말까지 실제 제조·물류 환경에서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작업 수행 능력과 안정성, 활용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실증 결과는 향후 산업용 휴머노이드 상용화와 국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과제는 나우로보틱스가 기존 산업용 로봇·자동화 중심의 사업 영역을 피지컬 AI와 산업용 휴머노이드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나우로보틱스는 산업용 로봇의 기구 설계와 제어 소프트웨어, 제조·자동화 시스템 구축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최근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핵심 구동부품인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관련 기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회사는 기존 로봇 기술에 AI 기반 인지·판단 기술을 접목해 하드웨어와 제어 소프트웨어, AI를 아우르는 피지컬 AI 역량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과기정통부는 지난 6일 국산 AI 반도체 기반 3대 실증사업 합동 착수보고회를 열고 'AX디바이스 개발·실증', 'AI응용제품 신속상용화 지원사업', '온디바이스 AI 서비스 실증·확산' 등 신규 과제 추진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에는 과기정통부를 중심으로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인천테크노파크(ITP) 등이 참여해 국산 AI 반도체 기반 제품과 서비스의 개발·실증을 지원한다.

이종주 나우로보틱스 대표는 "산업용 로봇과 자동화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산업용 휴머노이드의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며 "국산 AI 반도체와 AI 모델, 로봇 기술의 결합을 통해 국내 피지컬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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