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전그룹, 첫 AI 해커톤 개최…현업 중심 업무혁신 시동
사원부터 임원까지 AI 기반 실전형 프로토타입 개발…6개 팀 19명 참가
우수 아이디어 현업 적용 검토…"AI 혁신 문화 조직 전반 확산"
전하연 기자 haye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8-03 11:05   
©태전그룹

태전그룹이 현업 구성원이 직접 업무 문제를 발굴하고 인공지능(AI)으로 해결책을 구현하는 첫 사내 AI 해커톤을 개최하며 현장 중심의 AI 혁신 문화 확산에 나섰다.

태전그룹은 지난 7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간 수원 KB손해보험 인재니움에서 첫 사내 AI 해커톤을 열고, 임직원이 업무 현장의 문제를 AI 기반 프로토타입으로 구현하는 실전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일하는 방식을, 우리 손으로'를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6개 팀, 19명의 임직원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업무 과정에서 느낀 불편과 개선 과제를 직접 발굴한 뒤 AI를 활용한 해결 방안을 설계하고 프로토타입 형태로 구현했다.

이번 해커톤은 태전그룹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인 '희망-실천 4기'의 연장선에서 마련됐다.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교육을 넘어 현업 구성원이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직접 설계하는 조직문화를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특히 신입 사원부터 임원까지 다양한 직급의 임직원이 동일한 환경에서 팀을 이뤄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기존처럼 개발 부서가 시스템을 만들어 현업에 제공하는 방식이 아니라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이 AI를 활용해 문제 해결에 나섰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상은 김종혜·김나훈 사원이 제안한 '티제이팜 인사관리 시스템'이 차지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구성원이 자신의 인사·평가·교육 이력을 하나의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사내 데이터를 연계한 AI 기반 시스템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승인된 사내 문서와 업무 데이터를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빠르게 검색할 수 있도록 설계한 '발주현황·주문요망 챗봇'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실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인 목표 설정을 지원하는 'OKR AI 퍼포먼스 코치'가 선정됐다.

이 밖에도 병원·약국·영업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분석해 영업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부산 우선공략 약국리스트 맵핑' 등 현장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

태전그룹은 이번 해커톤에서 발굴된 우수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실제 업무 적용 가능성과 고도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유호성 태전그룹 인재·조직개발팀 책임은 "이번 해커톤은 현업에서 불편을 경험한 구성원이 직접 문제를 정의하고 AI를 활용해 해결책을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도구를 먼저 정해 현업에 적용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목소리에서 출발한 AI 혁신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사내 AI 해커톤을 정례화하고 장기적으로는 약사와 대학생 등 외부 참여자까지 확대해 현장 중심의 AI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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