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동원] 조상들의 해독주스 레시피. 앵두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7-21 08:00   

건강을 상징하는 여러 식물 중 앵두를 빼놓을 수 없다. 

앵두같이 붉은 입술이라고 하면 건강하고 아름다운 얼굴이 곧바로 떠오를 정도다. 

과거 앵두는 매우 귀한 과일로 꼽혔다. 

다른 과일보다 일찍 나기 때문에 종묘제례의 제물로 사용되기도 했다. 

4월이 되면 앵두나무에 흰 꽃이 피고 꽃이 지면 동그랗고 꽤 큼직한 열매가 익어간다. 

참고로 벚나무에서 열리는 버찌와는 전혀 다른 과일이다.

 

제례음식이나 해독주스 레시피

앵두의 과육은 달콤하면서 상쾌한 신맛을 가지고 있어 좋아하는 사람들이 무척 많다. 

맛이 좋을 뿐 아니라 디톡스 효과도 있어 해독주스 레시피로 앵두를 활용한 음식이 많았다. 

씨를 뺀 앵두를 꿀에 재운 후, 꿀물에 띄우는 앵두화채는 대표적인 제례음식이나 해독주스 레시피 중 하나다. 

또 앵두를 꿀에 졸인 앵두정과나 앵두를 은근히 졸인 후 엉기게 만든 앵두편도 우리 고유의 음식 중 하나다. 

맛있고 격식있을 뿐 아니라 해독주스 레시피로도 가치가 있었으니 조상들이 앵두를 특별히 생각한 이유도 이해할 만 하다.

 

유기산 성분이 피로 풀어줘

앵두의 열매에는 사과산과 구연산 등 유기산 성분이 많다. 

앵두의 새콤한 맛은 이러한 유기산에서 나오는 것이다. 

앵두에는 보통 1.5% 가량이 유기산이 함유되어 있다고 전해진다. 

유기산은 체내에서 신진대사를 도와주고 피로를 풀어 주는 효과가 탁월하다. 

그 때문에 만성피로에 시달리거나 격한 활동으로 피로가 누적되면 앵두같이 유기산 많은 식품을 먹어 피로를 풀 수 있다.

 

팩틴 풍부해 해독작용도 발휘

앵두는 해독과 체중조절에도 도움이 된다. 

앵두에 함유된 펙틴이라는 식이섬유 덕분이다. 

앵두를 졸이면 쉽게 젤리 형태가 되는데, 풍부한 펙틴 성분이 그러한 작용을 내는 것이다. 

펙틴은 체내 독소나 중금속 등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작용이 강하고, 팽창성도 있어 포만감을 준다. 

또 배변을 원활하게 만드는 작용도 있기 때문에 체중조절이 필요하다면 펙틴이 많은 식품을 자주 먹어야 한다.

 

씨는 꼭 제거하고 먹을 것

명심할 것은 앵두를 먹을 때 씨를 꼭 빼야 한다는 것이다. 

앵두의 씨에는 아미그달린이라는 배당체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아미그달린은 사이안 배당체의 일종으로 분해되는 과정에서 맹독성 물질인 청산으로 변할 수 있다. 

따라서 앵두를 가공할 때는 씨를 꼭 빼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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