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지노믹스, 수익성 중심 구조 재편…2026년 턴어라운드 내실 집중
1분기 별도 영업익 흑전…비용 효율화 기반 수익성 개선 집중
국내 사업 NGS·고부가 진단 중심 재편-미국 CLIA 랩 사업 효율화 추진
이권구 기자 kwon9@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29 08:23   수정 2026.06.29 08:46

유전체 분자진단 전문기업 랩지노믹스가  국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올해 연간 턴어라운드를 위한 사업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랩지노믹스는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비용 효율화 성과를 확인했다. 연결 기준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러한 실적 개선 배경에는 사업 과정에서 발생한 불확실성을 장부상에 선제적으로 정리한 경영진의 결단이 있었다. 랩지노믹스는 지난해 협력 수탁기관과의 용역 계약 변경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채권에 대해 대규모 대손상각비(373억 원)를 장부상에 선제적으로 반영했다. 이는 향후 발생 가능한 회계적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확정해 장부상의 안개를 걷어낸 조치다.

해당 일회성 비용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 실질 연결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2%, 별도영업이익은 46%가 개선된다. 과거 발목을 잡던 분쟁 요인을 지난해 회계적으로 투명하게 정리해 두었기에, 올해는 오롯이 본업의 효율성만으로 견고한 연간 실적을 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 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회사는 관련 채권 회수를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회수 여부에 따라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 투자 재원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재무 안정성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회사 부채비율은 약 57%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제4회차 전환사채(CB) 일부 조기상환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제5회차 CB 발행을 통해 국내 기관투자자로부터 신규 자금을 유치하며 중장기 성장 전략을 위한 재원을 확보했다.

국내 사업은 수익성과 기술 경쟁력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정부의 검체 수탁 제도 변화와 진단 시장 내 경쟁 심화에 대응해 한계 사업 및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경쟁우위를 보유한 NGS(차세대 염기서열 분석) 기반 산전·신생아 유전질환 검사와 고부가 진단 영역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랩지노믹스는 국내에 도입되지 않은 해외 선진 진단 기술을 적극 도입하며 신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최근 대웅바이오와 협력해 혈액 기반 알츠하이머병 진단 기술 ‘루미펄스’ 국내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부가 진단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CLIA 랩 사업도 하반기 주요 성장축으로 꼽힌다. 랩지노믹스 첫 번째 미국 CLIA 랩인 QDx는 인수 이후 사업구조 효율화를 통해 인수 2년 만인 지난해 별도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는 하반기부터 전문 영업 인력 강화와 원가 절감 효과가 반영되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른 미국 랩인 'IMD' 역시 사업 효율화와 NGS 기반 고부가 진단 서비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랩지노믹스는 미국 CLIA 랩 간 운영 효율을 높이고, 고부가 진단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빠른 시일 내 미국 사업 전체의 손익 구조를 흑자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랩지노믹스 류재학 대표는 “올해는 국내 사업 수익성 중심 재편과 미국 CLIA 랩 사업 효율화 성과를 연간 기준으로 확인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NGS 기술력과 미국 현지 진단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내 대형 제약사 및 헬스케어 파트너사들과의 신사업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중장기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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