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그룹, ‘이노비스트’ 브랜드 지배지분 인수
인도서 발빠르게 성장하는 퍼스널케어 브랜드로 주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24 06:00   수정 2026.06.24 06:00


 

로레알 그룹이 인도의 리딩 퍼스널케어 브랜드 ‘이노비스트’(Innovist)의 지배지분(majority stake)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18일 공표했다.

지배지분(majority stake)을 인수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50% 이상의 주식을 매입한 경우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이 같은 로레알 그룹의 전략적인 행보는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인도의 뷰티업계에서 사세를 확대하고, 현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완해 인도의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설립된 ‘이노비스트’는 현재 인도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는 과학 기반‧디지털-퍼스트 퍼스널케어 기업의 한곳으로 알려져 있다.

‘베어 아나토미’(Bare Anatomy)와 ‘케미스트 앳 플레이’(Chemist at Play) 등 대중적으로 인기높은 브랜드들을 보유한 ‘이노비스트’는 강력한 사내 연구‧개발 및 제조 역량을 근간으로 클린 뷰티 제품들과 투명한 원료로 확고한 명성을 구축해 왔다.

대중적 인기가 높은 ‘이노비스트’의 스킨케어, 헤어케어 제품들은 자체 D2C(direct-to-consumer) 플랫폼과 주요 전자상거래 사이트, 퀵 커머스(quick commerce) 채널 및 인도 현지 전역의 주요 오프라인 소매유통 채널 등을 통해 활발한 발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퀵 커머스’란 주문 후 수 십분에서 1~2시간 이내에 신속하게 배송해 주는 서비스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이노비스트’를 설립한 팀원들은 소수지분 소유자로 현직을 유지하면서 로레알 인도법인과 함께 경영과 사세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노비스트’ 측이 보유한 브랜드들은 로레알 그룹의 소비재 사업부문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편입된다.

로레알 그룹의 니콜라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이처럼 혁신적인 인도 현지의 스타트업 컴퍼니를 대상으로 단행한 우리의 투자가 인도시장에서 로레알의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해 우리가 흔들림 없이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명확하게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노비스트’의 고효능, 과학 기반 제품들과 인도의 현지 소비자들에 대한 뿌리깊은 이해가 로레알 그룹의 국제적인 전문성과 결합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처럼 역동적인 시장에서 뷰티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이에로니뮈스 회장은 강조했다.

로레알 그룹 소비재 사업부문의 파브리스 메가르반 대표는 “인도가 세계적으로도 가장 흥미롭고 발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뷰티마켓의 한곳인 만큼 이번에 파트너 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우리가 그 같은 성장 모멘텀의 한가운데에 자리매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소비재 사업부문을 위해 핵심적인 성과가 도출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야심과 이 특별한(extraordinary) 시장을 향한 우리의 헌신이 반영된 개가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로레알 그룹 인도법인의 자크 르벨 지사장은 “이곳 인도시장에서 ‘이노비스트’가 진정으로 특별한 것들을 구축해 왔다”며 “양사가 힘을 합쳐 로레알이 디지털에 능통한 인도의 신세대 뷰티 소비자들에게 한 걸음 더 성큼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노비스트’의 로히트 차울라 설립자 겸 대표는 “인도 소비자들이 성분 배합과 관련해서 완벽한 투명성과 진정한 과학에 기반을 두고 구축된 뷰티제품들을 누릴 만한 자격이 있다는 믿음에 따라 우리가 ‘이노비스트’를 설립했던 것”이라면서 “우리의 제품들은 글로벌 표준에 따라 인도에서 제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사가 함께 차세대 뷰티 브랜드들을 선보일 괄목할 만한 기회를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노비스트’의 공동설립자인 시파트 쿠라나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타협이나 편법없이 나와 똑같은 소비자들을 위해 우리가 ‘이노비스트’를 설립했다”면서 “그 같은 의도가 이제 세계 최대 화장품기업과의 파트너 관계 구축으로 귀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인도의 뷰티마켓에서 대단히 방대한 새로운 장(章)이 이제 막 펼쳐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쿠라나 최고 마케팅 책임자는 설명했다.

비말 볼라 연구‧개발 담당 수석과학자는 “과학적인 엄격함이 ‘이노비스트’의 설립 첫째날부터 하나의 문화로 정착했다”면서 “우리는 이처럼 깊게 뿌리박힌 기반을 로레알 측과 함께 공유하면서 과학에 기반을 둔 뷰티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계약이 매듭지었던 당일부터 ‘이노비스트’가 올린 매출액은 로레알 그룹에 통합되어 반영되기 시작했다.

합의에 따라 로레알 측은 소수지분을 소유한 주주들을 대상으로 잔여지분의 전액 매입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차후 수 개월 이내에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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