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NASA) 우주 극한 테스트 통과한 '레메디', 코스닥 출사표
초소형·저선량 '레멕스-KA6' 앞세워 45개국 수출… 스페이스X 프로젝트 채택 등 글로벌 기술력 입증
1분기 영업익 33억 원으로 전년도 연간 실적 훌쩍 넘어
의료기기 넘어 디지털 헬스케어·산업용 시장까지 정조준
김홍식 기자 kimhs423@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6-19 14:53   수정 2026.06.19 14:59
19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 레메디 기업설명회 전경.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저선량·초소형 포터블 X-ray 솔루션 전문기업 레메디가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글로벌 X-ray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레메디는 19일 서울 페어몬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성장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은 조봉호 대표이사는 높은 방사선 안전 인허가 장벽을 뚫고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기술력과 가파른 실적 턴어라운드를 강조하며 상장 후의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레메디의 핵심 경쟁력은 그동안 엑스레이 분야의 기술적 난제로 꼽혔던 소형화, 저선량, 고화질을 동시에 구현하는 10대 원천기술에 있다. 

조봉호 대표는 “기존 대형 고정형 X-ray 장비가 가진 공간적 제약과 방사선 피폭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핵심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하는 풀스택(Full-Stack) 기술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휴대용 X-ray '레멕스-KA6(REMEX-KA6)'는 약 2.4kg의 초경량 장비로, 응급실이나 수술실은 물론 구급차, 재난 현장, 군부대 등 기존에는 엑스레이 사용이 불가능했던 외부 환경에서도 신속한 영상 진단을 가능하게 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이 같은 혁신 기술은 까다로운 글로벌 규제와 엄격한 검증을 통과하며 전 세계 45개국 수출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레메디는 인도 보건복지부 입찰에 최종 낙찰돼 공공병원 2,301곳에 제품을 공급·운영 중이며, 일본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사업에서도 일본 자국 제품을 제치고 레메디의 기기가 채택됐다. 조 대표는 특히 미국 나사(NASA)의 1년 6개월에 걸친 엄격한 우주 극한 환경 테스트를 통과해 우주선 및 우주정거장 탑재 휴대용 엑스레이로 최종 선정됐으며, 올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프로젝트에도 채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주 산업으로의 진출 가능성도 입증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선전은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로 증명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한 94억 원을 기록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률은 36%까지 상승하며 33억 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인 28억 원을 단 1분기 만에 훌쩍 넘어선 수치다.

이날 조 대표는 향후 단순한 하드웨어 의료기기 제조 기업을 넘어 데이터 기반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 진화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각종 휴대용 의료기기 판매를 통해 확보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AI 진단 서비스 및 개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아우르는 통합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전자와의 협업으로 배터리 검사 장비(RIX-B100)를 상용화해 생산라인 내 실시간 전수 검사를 구현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용 비파괴검사(NDT) 시장 확대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한편, 레메디의 총 공모 주식 수는 120만 주이며, 주당 공모 희망가액은 1만 7,800원에서 2만 700원이다. 예상 시가총액은 약 1,357억 원에서 1,579억 원 규모다. 이달 17일부터 23일까지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7월 1일부터 2일까지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조봉호 레메디 대표가 기업설명을 진행하고 있다.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주력제품인 레멕스-KA6(REMEX-KA6)을 설명하고 있다. ©약업신문=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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