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콩고에서 한달 전 발생한 에볼라 확산 속도가 유행속도를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 차원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국제 인도주의 의료 구호단체 국경없는의사회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에볼라 질병 유행이 선언된 지 한 달이 지난 가운데, 최근 대응 규모가 확대됐음에도 여전히 질병 감시, 진단, 접촉자 추적, 지역사회 참여에 큰 공백이 남아 있어, 발병 규모에 상응하는 대응이 시급하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케이트 화이트(Kate White) 국경없는의사회 콩고민주공화국 긴급대응 의료 코디네이터는 “한 달이 지난 지금 에볼라 질병 유행은 대응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며 “많은 환자가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뒤에야 병원에 오고, 대다수는 치료를 받으러 오기 전까지 접촉자로 확인되거나 추적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에볼라는 콩고민주공화국 동부의 이투리주, 북키부주, 남키부주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전체 사례 약 95%가 이투리주에서 발생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주도하에, 여러 국제 파트너 지원을 통해 대응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치안 불안으로 일부 지역사회에 접근하기가 어렵고,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에서도 사례 발견과 환자 검사, 접촉자 확인 및 전파 추적 노력이 충분히 이뤄지고 있지 않다. 인접국 우간다에서도 보건당국이 확진자 19명을 보고했다.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당국은 확진자 650명, 사망자 130명 이상을 공식 보고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해당 수치가 실제 상황의 일부만을 반영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발병 지역 주민 수백만 명이 수십 년간 이어진 분쟁과 반복되는 강제이주, 만성적인 의료 공백, 제한적인 인도적 지원 속에서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여건은 대응 노력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질병 확산 위험을 높이는 환경을 조성한다.
프레데릭 라이 마난트소아(Frederic Lai Manantsoa) 국경없는의사회 콩고민주공화국 긴급대응 코디네이터는 “활동을 전개하고 질병에 대해 설명하는 것만으로는 지역사회와 신뢰를 쌓을 수 없다. 주민들의 우려에 귀를 기울이고 지역사회가 대응의 방향을 함께 설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많은 지역사회에서 에볼라 발병은 수년간 충분히 해결되지 못한 여러 보건 위기 중 하나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발병 통제 뿐 아니라 일상적인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북키부주와 남키부주에서 보고된 확진 사례 수는 비교적 적지만, 두 지역 역시 질병 감시와 검사 측면에서 유사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북키부주에는 혈액 검체를 검사할 수 있는 실험실이 단 한 곳 뿐이며 검사 처리에는 며칠이 소요된다. 검사 결과를 의료시설로 자동 전송하는 시스템이 없어 결과를 받기까지 때로는 거의 일주일이 걸리기도 한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직접적인 환자 치료와 함께 위험 경보가 발령된 외딴 지역과 치안이 불안한 지역에도 팀을 파견해 사례 발견과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엠마 캠벨 국경없는의사회 한국 사무총장은 “국경없는의사회는 현장에서 막대한 인도적 수요를 확인하고 있으며, 이번 에볼라 대응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며 “한국은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 전문성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 한국의 의료 인도주의 전문가들이 가장 필요한 곳에서 대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도록, 여행금지 조치에 대해 실질적이고 원칙에 기반한 예외 조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경없는의사회 에볼라 질병 유행 대응
국경없는의사회 팀은 발병 초기부터 이투리주, 북키부주, 남키부주에서 부니아, 몽브왈루, 코만다, 고마, 부카부, 르위로에 에볼라 치료센터를 설치했다. 현재 세 개 주 전역에 추가 격리 및 치료 시설을 준비하고 있으며, 지원중인 의료시설에서 감염 예방 및 통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 소통과, 질병 감시 활동을 지원하고, 보건의료 종사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및 통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안전하고 존엄한 시신 매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의료시설에 장비와 의약품 제공하고 에볼라 대응을 넘어 필수 의료서비스가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핵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수백 톤의 장비와 의약품이 킨샤사와 해외에서 운송됐으며, 현재 약 600명의 직원이 국경없는의사회의 에볼라 질병 유행 대응에 참여하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는 에볼라 발병 대응 지원과 함께 콩고민주공화국 전역에서 공정한 의료를 제공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현재 콩고민주공화국 26개 주 가운데 16개 주에서 활동하며, 분쟁, 폭력, 강제이주, 질병 유행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주요 활동에는 부상자 수술 치료, 영양실조 치료, HIV 및 결핵 치료, 생식 보건 서비스, 소아 진료, 말라리아 예방 및 치료, 질병 유행 예방·감시·대응, 정신건강 지원이 포함된다. 콜레라와 홍역 등 예방 가능한 다른 질병 유행에도 대응하고 있다.
| 01 | 압타바이오, 경구용 황반변성 치료제 'ABF-1... |
| 02 | 유바이오로직스, 유니세프와 298억원 규모 ... |
| 03 | 국경없는의사회 "콩고 에볼라 한 달…질병 ... |
| 04 | JW중외제약 ‘리바로젯 2/10㎎’, 이상지질혈... |
| 05 | 알파타우, 미국 FDA 추가 승인받아 악성 뇌... |
| 06 | 한미약품, 두 번째 근육 증가형 비만신약 ‘L... |
| 07 | 시지메드텍, 코오롱제약과 hECM 기반 인체조... |
| 08 | GC녹십자웰빙, ‘라이넥주’ IV 용법 임상 3상... |
| 09 | 엑셀세라퓨틱스, 메디포스트 일본 '카티스템... |
| 10 | OATC CRO센터, 유일바이오텍 유글레나 한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