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장염 환자가 보충할 영양소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4-23 10:59   

 

크론병, 장염 등 염증성 장 질환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미량 영양소가 결핍되어 있을 가능성이 무척 크다. 흡수 장애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비타민B12의 흡수가 심각하게 저하되어 결핍이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비타민B12 결핍이 심한 흡수 장애 환자들에게는 근육주사 형태의 비타민B12가 처방 되는 경우도 많다.

비타민D 부족도 문제가 된다. 크론병이나 장염이 있는 경우는 장에서 지용성 물질의 흡수가 원활하지 못하기 때문. 지용성 물질인 비타민D를 흡수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비타민D 결핍이 염증성 장 질환을 더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비타민D는 장 점막의 물리적 장벽 기능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클루틴 등 장 점막 세포간 접합력을 높이는 단백질 발현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또 장내에서 항균 펩타이드 합성이 원활해지도록 하여 유해균 증식도 억제할 수 있다.

장 건강에 필수적인 비타민D가 부족하니 장염이나 크론병 증상이 더 심화되고, 이는 흡수력을 떨어뜨려 비타민D 결핍을 더 악화시키는 악순환을 불러일으키는 셈이다. 따라서 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평소 비타민D를 적절히 보충할 필요가 있다.

비타민D 결핍은 칼슘 부족 현상도 초래한다. 비타민D는 칼슘을 혈액으로 이동시키는데 관여하기 때문이다. 장염이나 크론병을 앓고 있다면 칼슘 섭취도 부족하지 않게 해야 한다.

염증성 장 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복용하는 약물도 문제가 된다. 항염증약으로 활용되는 설파살라진은 엽산의 흡수율을 감소시켜 엽산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은 경우는 칼슘 흡수가 저하되고 칼슘의 배출이 촉진되어 칼슘이 부족해질 수 있다. 이 경우 칼슘과 비타민D를 건강기능식품 형태로 섭취하면 도움이 된다.

장 건강이 좋지 않거나 실제 장염, 크론병 등을 관리하고 있는 사람들은 비타민B12, 비타민D, 칼슘, 엽산 등 영양소가 결핍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쓰자.

 

[참고자료]
J Pharm Technol. 2018 Jun 20;34(5):216?230. doi: 10.1177/8755122518780742
Medications and Micronutrients: Identifying Clinically Relevant Interactions and Addressing Nutritional Nee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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