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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원천기술이 연구실 밖으로 나가 실제 임상 단계로 진입했다.
경희대학교(총장 김진상) 의과대학 윤태영 교수가 설립한 교원창업기업 ㈜와이제이세라퓨틱스의 만성 척수손상 세포치료제 ‘뉴로큐렉스-에스(NeuroCureix-S)’가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a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신경 재생이 제한적이라 근본적 치료가 어려웠던 만성 척수손상 질환에 대해 ‘세포 대체(Cell Replacement)’ 치료 전략이 본격적 임상 단계에 진입한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윤 교수가 개발한 뉴로큐렉스-에스는 동종 제대혈 유래 중간엽줄기세포에 저분자화합물(YJ102) 기반 직접교차분화(Direct Conversion) 플랫폼 기술을 적용한 혁신적 세포치료제다. 기술적으로는 단일 저분자화합물을 활용해 세포 사멸 여부를 정해 제조 공정을 단순화했고, 동시에 신경세포 분화 특성을 확고하게 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물 모델 실험에서 운동기능 개선과 축삭 재생 증가를 확인했다. 이식한 세포는 생존해 성숙한 신경세포로 분화 및 생착되는 등 탈수초화와 교세포 반흔 감소 효과가 입증됐다. 연구팀은 올해 상반기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척수손상 후 1년 이상 경과한 특정 등급의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 평가를 시작한다.
윤 교수는 보유한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선 연구자다. 해당 기술은 지난 2022년 산학협력단과 4.5억 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기업으로 이전됐다. IND 승인은 당시 목표를 달성한 성과다. 산학협력단은 윤 교수 창업 초기부터 시장성 검토와 사업화 전략 수립, 실용화 등을 지원하며 기술 고도화와 사업 모델을 정립했다.
연구는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 지원으로 수행됐다. 제품 생산과 임상시험 운영 파트너를 확정하며 체계적 협력 시스템을 구축했다.
윤 교수는 “직접교차분화 플랫폼을 통해 제조 효율성과 세포 특성을 동시 확보했다. 만성 척수손상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확인시켜 드리고 싶다”며 “임상 결과에 따른 후속 투자 유치와 글로벌 시장 확장도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