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스킨케어 대표 성분 중 하나로 떠오른 PDRN이 일본에서도 강력한 효능감을 앞세워 주류 성분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본의 LINKTH 합동회사가 최근 일본 전역의 20~60대 남녀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스킨케어 의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PDRN은 이미 비타민C와 레티놀 같은 스테디셀러 성분의 뒤를 잇는 핵심 성분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실제 사용자의 만족도가 압도적으로 높아 향후 활용 제품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LINKTH 합동회사는 코스메틱 전문 매체 ‘코스메부’를 운영하고 있다.
PDRN 함유 제품을 사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중 84.3%가 피부 개선 효과를 체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메부
설문 결과, PDRN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해 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 84.3%가 ‘피부 개선 효과를 실감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어느 정도 실감했다’가 62.8%, ‘매우 실감했다’가 21.5%를 기록하며 사용자의 대다수가 성분의 효능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설문 보고서는 응답 결과를 바탕으로 "한 번 제품을 접한 소비자가 이탈하지 않고 정착하는 고착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해석했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 PDRN은 전통적인 강자인 비타민C(17.4%), 레티놀(14.2%), 세라마이드(10.4%)에 이어 9.8%의 선택을 받으며 스킨케어 유효성분 중 주목도 4위를 차지했다. 나이아신아마이드나 시카(CICA) 등 기존 인기 성분들을 앞질렀다. PDRN은 차세대 첨단 성분으로 분류되는 엑소좀과의 비교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성분의 첨단성과 신뢰도를 평가하는 항목에서 PDRN(27.6%)은 엑소좀(19.6%)을 8%p 차이로 앞섰다.
PDRN에 대한 관심은 특정 피부 고민을 가진 층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11가지 피부 고민 중 PDRN에 대한 흥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집단은 '피부 붉은기 및 염증(70.5%)' 고민층이었다. '모공 확장 및 막힘(69.9%)' 고민층이 그 뒤를 이었다. 모공 고민층의 경우, 해당 고민이 없는 소비자(49.2%) 대비 관심도가 20.7%p나 높게 나타나 조사 항목 중 가장 큰 격차를 보였다. 이외에도 건조함이 심한 층(63.2%) 역시 PDRN에 대해 높은 수용도를 보였다. 특히 피부 겉은 유분기가 있지만 속은 당기는 ‘속건조’ 고민 응답자의 관심도는 76.8%로, 단순히 표면적인 보습을 넘어 피부 내부의 근본적인 회복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가 PDRN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이 드러났다.
성분 선호도는 스킨케어 습관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스터 세럼·니들 세럼 등 유효 성분의 침투를 돕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PDRN 관심도는 최대 88%까지 치솟았다. 미용 의료 시술 경험이 풍부할수록 PDRN 사용 의향 역시 뚜렷하게 높아지는 정비례 양상이 확인됐다. 이는 미용 클리닉에서 행해지는 주사 시술 등의 대중적 인지도가 홈케어 제품에 대한 신뢰와 구매 욕구로 이어지고 있음을 뒷받침한다.
원료에 대한 거부감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어 정소 추출물’이라는 원료의 기원에 대해 응답자의 51.0%는 ‘효과가 높을 것 같아 매력적이다’ 혹은 ‘피부에 좋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반면 ‘거부감을 느낀다’는 응답은 10.6%로, 천연 유래 성분으로서의 소구력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의 현재 사용률이 22.2%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30대와 40대에선 ‘현재 사용 중이지 않으나 구매를 검토하고 있다’는 잠재적 수요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다. 반면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서는 성분 자체를 모른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었다. 보고서는 "향후 인지도 확산 여부에 따라 시장 규모가 더욱 팽창할 여지가 크다"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PDRN 시장의 핵심 타깃을 크게 세 부류로 분류했다. 첫 번째는 이미 높은 사용률(62.9%)을 보이는 20~30대 중심의 ‘미용 고관여층’이다. 시술 경험이 풍부하고 성분의 재생 효과를 명확히 인지하고 있는 소비층이다. 두 번째는 30~40대 여성 중심의 ‘복합 피부 고민층’으로, 이들은 평균 6개 이상의 복합적인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PDRN을 유력한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마지막은 K-뷰티 트렌드에 민감한 20대 중심의 신규 유입층이다.
PDRN은 일본 시장에서 단순한 유행 성분을 넘어 높은 만족도를 기반으로 한 기능성 핵심 성분으로 안착하고 있다. 성분의 인지에서 사용으로 넘어가는 전환율은 아직 37% 수준이지만, 사용해본 소비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효과를 체감한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보고서는 "모공과 속건조라는 고질적인 피부 고민을 가진 타깃에게 원료의 신뢰성과 임상적 효능을 얼마나 정교하게 전달하느냐가 향후 일본 스킨케어 시장 내 점유율 확대의 핵심 열쇠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