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 소송·협상 전문가 구본천 최고법률책임자 영입
비약적으로 증대된 특허 포트폴리오 바탕으로 실질적 현금화(Monetization) 추진
김유리 부사장, 원천 기술 자산 확대 등 수익 창출 위한 독보적 기틀 마련
구본천 부사장 “준비된 무기 바탕으로 글로벌 특허 소송 및 라이선싱 협상 주도할 것”
권혁진 기자 hjk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12 10:12   수정 2026.02.12 10:25
구본천 최고법률책임자©툴젠

유전자 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글로벌 특허 권리 행사와 기술료 수익 창출을 위한 법률 역량을 강화한다.

㈜툴젠은 국제 소송 및 협상 분야 전문가인 구본천(Dave Boncheun Koo) 미국 변호사를 최고법률책임자(CLO, 부사장)로 영입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사는 그간 축적해 온 지식재산권(IP) 자산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실질적인 기술료 수익과 현금 흐름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구본천 부사장은 미국 UC 버클리에서 분자세포생물학을 전공한 뒤, 로욜라 로스쿨(Loyola Law School)에서 법학박사(J.D.) 학위를 취득했다. 과학과 법률을 아우르는 이력은 기술 기반 특허 분쟁에서 강점으로 평가된다.

그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법무법인 율촌에서 시니어 외국변호사로 활동하며 IP 및 국제 소송을 수행했고, Baker & McKenzie, Paul Hastings 등 글로벌 로펌에서도 경력을 쌓았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차세대 광원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ICT 및 바이오 기업 간 대규모 특허 분쟁을 다수 승소로 이끌거나 전략적 합의를 주도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툴젠은 최근 수년간 CRISPR RNP(Ribonucleoprotein) 관련 특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기존 IP 사업을 총괄해온 김유리 부사장은 2024년 대비 2025년 특허 자산을 크게 늘리며 수익화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미국 특허심판원(PTAB)의 저촉심사(Interference) 속행 결정을 이끌어내며 원천 특허의 우월성을 다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툴젠은 이러한 자산 축적 단계를 넘어 ‘수익 창출 단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김유리 부사장이 기술 자산을 확충했다면, 구본천 부사장은 이를 실제 협상과 소송 성과로 연결할 역할”이라며 “글로벌 기업 간 대규모 분쟁을 수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결실을 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구 부사장은 글로벌 특허 소송을 통한 조기 수익화와 미국 내 원천특허 저촉심사의 성공적 마무리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툴젠이 2025년 4월 영국, 9월 네덜란드, 11월 미국에서 순차적으로 제기한 버텍스(Vertex) 관련 특허 침해 소송 대응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25년 이상 분쟁 해결 경험을 바탕으로 특허 무단 사용 기업과의 협상을 주도하고, 유리한 라이선싱 계약 체결을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구 부사장은 “핵심 특허 포트폴리오가 확대된 만큼 이제는 소송과 협상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할 단계”라며 “진행 중인 특허 침해 소송과 재개되는 저촉심사에 철저히 대응해 원천특허 가치를 재무적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 기업들이 유전자 교정 기술 사용에 대해 정당한 기술료를 지불하도록 협상을 이끌고, 주주가 체감할 수 있는 결과를 도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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