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지난해 고급화장품 전년比 4% 성장 360억弗
매스마켓用 5% 향상 727억弗..美 소매업계 성장동력 역할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12 06:00   수정 2026.02.12 06:10


 

지난해 미국의 고급화장품(prestige beauty) 시장 뿐 아니라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 또한 괄목할 만한 성장(healthy gains)을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이 혁신과 고급 경험(premium experiences), 하이브리드 뷰티 솔루션(hybrid beauty solutions)을 변함없이 포용함에 따라 성장곡선을 이어갈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10일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카나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고급화장품 시장은 전년대비 4% 성장하면서 360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판매량이 거의 같은 비율로 늘어난 가운데 평균판매가격(ASP)은 1% 상승한 것으로 분석됐다.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의 경우 전년대비 5% 뛰어오르면서 727억 달러 규모에 도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의 판매량은 전년대비 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미국의 고급화장품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한 제품부문의 자리는 전년대비 4%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색조화장품이 차지했다.

전체 고급 색조화장품 부문의 성장세가 눈에 띈 가운데 페이스 메이크업과 아이 메이크업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내보였다.

고급 색조화장품 부문을 견인한 제품들로는 메이크업 세트, 립 라이터, 그리고 오일류와 밤(balms) 등의 기타 립 제품들을 꼽아볼 만해 보였다.

소셜 미디어의 영향과 함께 색조와 스킨케어의 효과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포맷을 지칭하는 스키니피케이션(skinification) 트렌드가 색조화장품 부문의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화장품 부문에서 나타난 추세와 마찬가지로 립케어 제품들은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매출이 성장한 부문으로 꼽아볼 만해 보였다.

립케어 제품들의 이 같은 상승세는 립 라이너와 립 트리트먼트 제품들이 주도했다.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과 상대적으로 눈에 덜 띄는 성장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헤어케어 제품은 고급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발빠른 성장을 과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어케어 제품의 성장은 헤어 트리트먼트와 헤어 스타일링 제품들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중에서도 두피케어 제품은 3년 연속으로 두자릿수 성장을 달성하면서 돋보였다.

헤어케어 제품이 고급화장품 시장에서 유일하게 온라인이 전체 매출액의 대다수 몫을 변함없이 점유한 것으로 나타난 부분은 눈길이 쏠리게 하는 데 충분해 보였다.

이와 관련, 서카나는 ‘옴니버스 설문조사’(Omnibus survey) 결과를 인용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온라인에서 헤어케어 제품을 구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편리함’이고, 뒤이어 사용한 제품을 채우기 위함(replenishment)으로 나타났음을 상기시켰다.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에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헤어케어 제품 부문은 샴푸와 헤어 컨디셔너 콤보 팩(combo packs)으로 나타났다.

고급 스킨케어 부문은 지난해 3%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고급 스킨케어 부문은 판매량을 기준으로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평가됐다.

고급 스킨케어 부문은 지난해 상반기에 주춤했던 반면 하반기에 회복하면서 홀리데이 시즌 기간에는 색조화장품과 향수의 실적을 뛰어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고급 스킨케어 부문에서 성장 모멘텀을 제공한 것은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이었다.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이 지난해 11월 가장 강력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고급 스킨케어 부문에서 최대의 몫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의 경우 스킨케어 제품은 금액과 판매량 모두 전년대비 6%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견인차 역할을 한 제품들로는 페이셜 클렌저와 페이스 모이스처라이저가 지목됐다.

향수는 지난해 다시 한번 강력한 해를 장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할 만해 보였다.

매스마켓용 화장품 시장에서는 가장 마켓셰어가 낮은 부문이 향수이지만, 지난해 가장 발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전년대비 15% 껑충 뛰어올랐고, 판매량 또한 거의 같은 비율의 증가세를 과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고급향수의 경우 금액을 기준으로 하면 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고급화장품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두 번째로 발빠르게 실적이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4/4분기에 고급향수의 오름세가 돋보여 홀리데이 시즌 기간 동안 색조화장품, 스킨케어 및 헤어케어 부문을 모두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

또한 고급향수는 최근 수 년 동안 괄목할 만한 확대 추세를 이어온 데 이어 2025년에 정상화 단계로 돌입하는 징후가 눈에 띄었다.

혁신, 럭셔리 브랜드들에 기인한 고급화(premiumization) 트렌드, 고농도 향수와 미니사이즈 향수의 대중적인 인기 확산 등이 고급향수 부문의 호조에 변함없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카나의 라리사 젠슨 뷰티업계 담당 애널리스트는 “지속되고 있는 경제적 압박에도 불구하고 화장품산업이 다른 여러 업종들을 상회하는 실적을 지속적으로 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바꿔 말하면 화장품산업이 미국의 소매유통 부문 전체적으로 보더라도 성장동력의 역할을 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로 화장품이 접근 가능한 사치(accessible indulgence)로 자리매김하기에 이르면서 소비자들이 스스로를 위해 투자하고 정신적인 웰빙을 뒷받침하는 화장품의 역할을 주시하고 있다고 라리사 젠슨 애널리스트는 설명했다.

그리고 이 같은 추세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실적을 올리는 데 유의미한 기폭제의 역할을 했다고 풀이했다.

하지만 이처럼 소비자들이 신뢰를 표시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상품으로 변함없이 화장품을 중시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화장품의 선택과 관련해서는 변화가 눈에 띈다고 지적했다.

라리사 젠슨 애널리스트는 “가치와 웰니스, 혁신을 중시하는 브랜드들과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행동에 투명하고 목적을 갖고 대응하는 브랜드들이 성공가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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