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왓슨, 플라스틱 사용 2030년까지 21% 감축
PB 제품 패키징 최초 플라스틱 ↓..창립 185주년 더욱 뜻깊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6-02-06 06:00   수정 2026.02.06 06:05


 

플라스틱 감축, 동참해 주세요!

지난 2000년대 중반 국내시장에도 진출한 바 있어 낯익은 홍콩의 글로벌 뷰티‧헬스 유통기업으로 올들어 창립 185주년을 맞이한 A.S. 왓슨(A.S. Watsons Group)이 자사의 플라스틱 감축 어젠다를 강화할 것이라고 지난달 29일 공표했다.

순환경제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 비영리기구 엘렌 맥아더 재단(EMF)의 ‘2030년 글로벌 목표’에 부응하기 위해 한층 더 사세를 집중해 나갈 것임을 약속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자체 브랜드(PB) 제품들의 패키징에 사용되는 최초 플라스틱(virgin plastic) 사용량을 지난 2022년을 기준년도로 하고 오는 2030년까지 21% 감축할 것이라고 이날 A.S. 왓슨 측은 강조했다.

A.S. 왓슨은 이를 통해 순환경제와 플라스틱 폐기물 억제와 관련한 자사의 국제적인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공개된 내용을 보면 자체 브랜드 패키징의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은 ▲제품 포장 ▲점내(店內) 쇼핑백 ▲온라인 사업 택배용 포장 ▲보관시설 내 일회용 플라스틱 등 4개 핵심적인 영역들에 걸쳐 적용된다.

이들 4개 영역은 자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들이라고 A.S. 왓슨 측은 설명했다.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A.S. 왓슨은 불필요한 포장을 없애는 한편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의 사용을 확대하고, 패키징의 재활용 또는 재사용을 촉진하면서 자사의 글로벌 사업망 전반에 걸쳐 리필‧재사용 시스템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A.S. 왓슨의 세바스티엔 피베트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CSO) 겸 품질보증 담당 총괄이사는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는 일이야말로 우리 시대에 가장 시급한 환경적 도전요인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소매유통기업들에게 이 같은 전환을 주도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오는 2030년까지 자체 브랜드 패키징에서 최초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21% 감축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수립하면서 우리는 185년의 유산을 플라스틱 감축이라는 투명하고 측정가능한 행동으로 옮기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리필‧재사용 시스템을 확대하고 재활용을 강화하면서 우리가 진행하는 사업 전반에 걸쳐 플라스틱 폐기물을 감축하는 데 괄목할 만한 진전이 이루어지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세바스티엔 피베트 최고 지속가능성 책임자는 또 “A.S. 왓슨이 창립 185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제시된 플라스틱 감축 어젠다가 우리의 글로벌 사업망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오랜 약속에 더욱 무게를 싣게 하는 것”이라며 “지속가능성은 우리가 행하는 모든 결정에 반영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A.S. 왓슨 측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해 자사가 실천하고 있는 몇가지 사례들을 제시해 보였다.

한 예로 아시아시장에서 왓슨 차이나(Watsons China)가 제품 포장에 대한 리디자인을 단행해 지속가능한 패키징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

구체적으로 언급하면 자체 브랜드 콜라겐 핸드크림 선물용 포장에서 플라스틱 부착물을 제거해 2.3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축했으며, 콜라겐 핸드‧바디케어 팩 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시특 용기(容器)를 국제산림관리협의회(FSC) 인증 종이용기로 대체해 5.26톤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추가로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에서는 뷰티‧헬스 스토어 체인업체 ‘슈퍼드럭’(Superdrug)이 상품 표면 보호용 라미네이트 유리판을 제거하는 내용으로 ‘내추럴리 레이디언트’(Naturally Radiant) 라인 제품들의 포장을 리디자인했다.

또한 전체 종이상자를 100% 재활용하고, FSC 인증을 취득했으며, 전체 제품들의 재활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최소한 30%에 달할 수 있도록 했다.

아편전쟁(阿片戰爭)의 포화가 한창 불을 뿜었던 때인 지난 1841년 홍콩에서 단일매장으로 출범한 A.S. 왓슨의 플라스틱 감축 어젠다가 창립 185주년의 의미를 좀 더 뜻깊게 해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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