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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는 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제 듀피젠트(두필루맙) 건강보험 급여 등재’를 기념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중증 천식 치료의 최신 지견과 급여 적용의 임상적 의미를 공유했다.
이번 급여 적용에 따라 듀피젠트는 고용량 흡입용 코르티코스테로이드-장기지속형 베타2 작용제(ICS-LABA)와 장기지속형 무스카린 길항제(LAMA) 병용 치료에도 조절이 어려운 12세 이상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환자에게 건강보험이 인정된다. 혈중 호산구(EOS) 150 cells/μL 이상 또는 호기산화질소(FeNO) 25 ppb 이상인 환자뿐 아니라, 바이오마커 수치와 관계없이 경구 코르티코스테로이드(OCS)에 의존하는 환자도 급여 대상에 포함되면서, 기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치료 기회가 제한됐던 환자군까지 치료 접근성이 확대됐다.
회사 측은 듀피젠트가 IL-4와 IL-13 두 가지 핵심 염증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을 통해 질환의 근본 원인을 표적하며, 연간 중증 악화율 감소, 폐기능 개선, 경구 스테로이드 의존도 감소를 임상적으로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글로벌 3상 QUEST 연구에서는 위약 대비 52주 시점 연간 악화율이 45% 이상 감소했고, 투여 2주차부터 폐기능(FEV1) 개선이 나타나 1년간 일관된 효과가 유지됐다. OCS 의존 환자를 대상으로 한 VENTURE 연구에서도 악화율 59% 감소와 함께 스테로이드 감량 효과가 확인됐다.
중증 천식은 반복적인 급성 악화와 응급실 방문, 입원 위험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을 크게 제한하는 대표적 만성 호흡기 염증 질환이다. 특히 성인 중증 천식 환자의 약 50~70%는 제2형 염증이 주된 병태생리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2형 염증은 IL-4, IL-5, IL-13 등 면역 사이토카인의 과도한 활성화로 기도 부종, 점액 분비 증가, 기관지 수축을 유발하며, 폐기능 저하와 함께 아토피피부염, 만성 비부비동염, COPD 등 다양한 동반 질환 위험도 높인다. 이에 따라 국제 진료지침에서도 중증 천식 환자 진료 시 제2형 염증 여부를 확인하고, 해당 병태에 맞는 표적 치료를 선택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이번 급여 등재는 단순한 증상 완화를 넘어, 바이오마커 기반 맞춤 치료와 스테로이드 의존성 감소라는 두 가지 치료 목표를 실제 임상 현장에서 구현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천식은 동일한 ‘중증’ 범주 내에서도 환자마다 염증 경로와 치료 반응이 달라 개인화 전략이 중요한데, 듀피젠트 급여 적용으로 의료진은 혈중 호산구와 FeNO 등 객관적 지표를 활용해 치료 반응이 기대되는 환자를 보다 이른 시점에 선별하고, 표적 생물학적 제제로 연결할 수 있게 됐다.
사노피 한국법인 배경은 대표는 “중증 천식 환자들은 반복되는 악화와 동반 질환 위험 속에서 일상에 큰 제약을 받아왔다”며 “이번 급여 등재를 통해 기존 치료에 미충족 수요가 컸던 중증 천식 영역에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호흡기 염증 질환 환자들이 최적의 진료를 통해 삶의 질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듀피젠트는 이미 아토피피부염, 비용종을 동반한 만성 비부비동염 등 다양한 제2형 염증 질환 영역으로 적응증을 확장해 왔으며, 국내에서도 혁신 신약으로서 임상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필수의약품으로 지정된 바 있다. 회사는 이번 중증 천식 급여 적용을 계기로, 제2형 염증 질환 전반에서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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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 패러다임 전환과 듀피젠트의 임상적 가치
연자로 나선 문지용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는 국내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 환경과 미충족 수요, 그리고 신규 급여 옵션으로서 듀피젠트의 임상적 의미를 집중 조명했다.
문 교수는 “중증 천식은 고용량 흡입제와 기관지확장제 병용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환자군으로, 국내 전체 천식 환자의 약 10% 수준이지만 의료 이용과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특히 제2형 염증성 천식은 반복 악화와 폐기능 손실 위험이 크고, 다양한 동반 질환으로 환자의 삶 전반을 위축시키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천식 치료의 목표를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을 정도의 증상 조절 ▲급성 악화 예방 ▲장기적인 폐기능 보존 ▲전신 스테로이드 사용 최소화로 정리했다. 과거에는 기관지 수축 중심의 치료에서 출발해 흡입 스테로이드가 표준이 됐지만, 최근에는 제2형 염증이라는 병태생리 이해가 심화되면서 생물학적 제제가 치료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교수는 듀피젠트의 차별점으로 IL-4와 IL-13 신호를 동시에 차단하는 기전을 들었다. 기존 항-IL-5 계열 치료제가 주로 호산구 중심의 염증을 억제했다면, 듀피젠트는 기도 상피세포에서 시작되는 제2형 염증 경로 전반을 폭넓게 억제해 염증 감소뿐 아니라 점액 분비 감소, 기도 내강 확보를 통해 폐기능 개선까지 연결된다는 설명이다.
임상 근거도 소개됐다. QUEST 연구에서는 52주간 연간 악화율이 절반 가까이 줄었고, 폐기능은 투여 2주차부터 개선돼 1년 내내 유지됐다. 국내 등록 환자 하위 분석에서는 악화 감소 폭이 평균 80%에 근접했다는 점도 언급됐다. OCS 의존 환자를 대상으로 한 VENTURE 연구에서는 환자의 약 절반이 스테로이드를 완전히 중단했고, 80% 이상이 50% 이상 감량에 성공했다.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한 유럽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듀피젠트는 다른 생물학적 제제 대비 악화 감소와 스테로이드 감량 측면에서 일관된 우수성을 보였다는 결과가 제시됐다.
문 교수는 “경구 스테로이드는 장기 사용 시 골다공증, 당뇨, 고혈압 등 심각한 전신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국제 가이드라인에서도 최소화를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 중증 천식 환자군에서는 여전히 높은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듀피젠트는 호산구 수치가 낮아도, 또는 이미 스테로이드를 복용 중인 환자에서도 급여 적용이 가능해 실제 임상에서 적용 범위가 넓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이번 급여 등재는 중증 제2형 염증성 천식 치료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의미한다”며 “바이오마커 기반 환자 선별과 표적 치료를 통해 악화 예방, 폐기능 보존, 스테로이드 감량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현실적 선택지가 마련된 만큼, 국내 환자들의 장기 예후 개선과 삶의 질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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