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스타벅스, 바리스타 노조원 파업동참 확산
11월 28일 피켓 시위 20개 도시 26개 매장서 가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2-01 16:47   수정 2025.12.01 16:49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일했던 맥스웰 프로스트 하원의원(민주당‧플로리다주)은 최근 유대를 요망하는 메시지를 공유하면서 바리스타 노조원들이 부당노동행위(ULP) 파업을 진행하는 동안 ‘스타벅스’에서 구매를 하지 말 것을 지지자들에게 당부했다.

미국 ‘스타벅스’의 바리스타 노조가 11월 28일 진행한 부당노동행위 관련 파업에 더욱 많은 수의 노조원들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역사상 최장기간 동안 부당노동행위 관련 파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총 20곳에 가까운 도시에서 문을 열고 있는 26개 매장에서 일하는 바리스타 노조원들이 28일 피켓 시위(picket lines)에 새로 동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11월 5일 바리스타 노조원 92%가 찬성한 부당노동행위 관련 파업이 13일 ‘레드 컵 데이’(Red Cup Day)를 기점으로 본격화한 데 이어 20일과 28일 이어진 피켓 시위에 동참자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5개 도시에서 문을 열고 있는 120여 매장에서 근무해 온 2,500여명의 바리스타들이 동참하고 나서기에 이른 것.

로스앤젤레스에서 일하는 3년차 매장 관리자 헤일리 머로는 “우리는 ‘스타벅스’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레드 컵 데이’ 때부터 동참하고 있다”면서 “바리스타들은 ‘스타벅스’에서 고객들의 경험을 만들어 주는 주인공들”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 같은 사실이 바로 ‘스타벅스’가 보다 나은 임금과 근무시간, 고객들에게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인력충원을 위해 공정한 계약을 체결을 맺어야 하는 이유라고 머로 매장 관리자는 설명했다.

이날 ‘스타벅스’ 바리스타 노조에 따르면 1만1,000여명에 달하는 바리스타 노조원들이 공정한 계약을 이끌어 내기 위한 싸움에 동참할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블랙 프라이데이’(11월 27일) 당일에만 12만5,000명 이상의 소비자들이 바리스타 노조원들의 부당노동행위 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스타벅스’에서 구매를 하지 않기로 하고, ‘무계약 무커피’(No Contract, No Coffee) 서명을 마쳤다고 ‘스타벅스’ 바리스타 노조는 언급했다.

15년차 베테랑 바리스타로 ‘스타벅스’ 노조 대변인으로 활동 중인 미셸 아이젠 홍보담당자는 “이제 브라이언 니콜 회장과 이사진이 시간벌기에만 몰두하지 말고 변명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진정한 해결책을 원하고, 이제 결정은 그들에게 달렸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노조원들은 12월 1일 캘리포니아주 뉴포트 비치에 소재한 브라이언 니콜 회장의 위성 사무실에서도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스타벅스’ 바리스타 노조는 현재까지 총 1,000건 이상의 부당노동행위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125건 이상은 올해 1월 이후 제기된 소송 건들이다.

그리고 650건 이상은 아직까지 해결책을 찾지 못한 상황이라는 것이 ‘스타벅스’ 바리스타 노조 측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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