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ㆍ농산물 관세 면제 트럼프 행정명령 “환영”
全美 외식업소협회 “공급망 안정화ㆍ비용상승 부담 완화 도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9 17:37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14일 서명함에 따라 외식업계와 소비자들을 위한 공급망이 안정화되고 비용상승 압박이 완화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측면에서 환영해 마지 않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본부를 둔 전미(全美) 외식업소협회(NRA)의 미셸 코스모 회장(사진)이 15일 이 같은 협회의 입장이 담긴 발표문을 공개해 주목할 만해 보인다.

이날 전미 외식업소협회의 발표문은 관세 부과로 인한 가격인상으로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가중되면서 지지도에도 여파가 미치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고자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을 내린 것과 관련해서 나온 것이다.

앞서 전미 외식업소협회는 지난 8월 관세협상에서 식‧음료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발표문을 공개한 바 있다.

이날 발표문에서 코스모 회장은 “전미 외식업소협회가 일부 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을 마친 것에 대해 박수갈채를 보내고자 한다”면서 “덕분에 식료품 가격이 최근 4년간과 비교했을 때 40% 가까이 치솟은 상황에서 외식업소들과 고객들의 부담을 더는 데 필요한 완화조치가 단행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미 외식업소협회는 정부와 변함없이 긴밀한 협조를 진행하면서 남은 관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노력 또한 고삐를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코스모 회장은 설명했다.

특정 국가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에서부터 외식업계 가격의 가성비 유지, 강력한 공급망의 유지 등이 여기에 해당하는 과제들이라고 열거하기도 했다.

코스모 회장은 뒤이어 “외식업소들이 연중 지속적으로 적정한 가격의 식재료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내에서 식재료를 조달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상당수 식재료들이 계절적이거나 기후적인 제한성으로 인해 국내 조달이 불가능한 형편”이라고 상기시켰다.

그 같은 현실을 감안할 때 이번 행정명령은 메뉴의 다양성과 가격의 합리성을 유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별 가정들과 지역 내 자영업체들에게도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코스모 회장은 피력했다.

특히 코스모 회장은 “외식업소들이 단순히 음식을 먹는 장소에 그치지 않고 우리의 지역사회들을 위해 토대를 이루는 공간이자 미국경제가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데서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는 일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일부 식품과 농산물에 대한 관세를 면제키로 한 조치는 정부가 식품 공급망을 강화하고, 비용상승에 따른 압박을 완화시키고, 메뉴의 혁신을 지원하기 위해 상식에 부합되는 진전된 행보를 보여준 것이라고 코스모 회장은 높이 평가했다.

전미 외식업소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류(酒類)와 외식업계용 시설‧장비 등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산업에 필수적인 부분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조치를 실행에 옮겨줄 것을 요망하고자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코스모 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에도 불구하고 외식업계는 여전히 비용과 관련한 다수의 도전요인들에 직면해 있다”면서 인건비, 임대료, 카드 수수료 및 각종 공과금 등을 예로 들었다.

전미 외식업소협회는 해결책을 찾기 위해 정치인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면서 전체 미국 소비자들을 위해 업계의 탄력성을 증진시키고 고객을 위해 항상 문을 열어두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코스모 회장은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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