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9월 고급화장품 4%ㆍ매스마켓用 5% 상승
고급화장품 매출 241억弗ㆍ매스마켓 화장품 545억弗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20 06:00   수정 2025.11.20 06:10


 

올들어 1~9월 미국시장의 고급화장품(prestige beauty) 부문 매출액이 전년대비 4% 늘어나면서 241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화장품 부문의 1~9월 매출액은 상품분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전년대비 4% 향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매스마켓용 화장품 부문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대비 5% 뛰어오른 545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상품분량을 기준으로 하면 2%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둔 시장조사기관 서카나(Circana)는 18일 공개한 ‘미국 뷰티업계 1~9월 매출실적’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고급향수 부문의 경우 1~9월 매출액이 전년대비 6% 오른 59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농도 향수 제품들인 오 드 퍼퓸 및 퍼퓸이 가장 괄목할 만한 매출성장세를 과시한 가운데 소비자들은 고가향수와 저가향수를 모두 활발하게 구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럭셔리 향수 브랜드들의 실적이 두자릿수 올라선 데다 미니/여행자용 사이즈 향수의 실적이 분량 기준으로 전년대비 12% 늘어난 실적을 보였고, 미니 사이즈/체험용 향수 매출의 경우 41%나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집계되었을 정도.

이와 함께 향수는 매스마켓에서 가장 발빠른 성장세를 과시해 금액 기준으로 전년대비 17%, 상품분량 기준으로 두자릿수 상승세를 내보였다.

고급 색조화장품 부문으로 시선을 돌려보면 전년대비 3% 늘어난 79억 달러의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상품분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상향곡선을 그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3/4분기에 아이케어, 페이스케어, 립케어, 네일케어 및 메이크업 세트에 이르기까지 전체 세부영역에서 긍정적인 실적이 눈에 띄었다.

이 중 립케어 부문의 실적이 다른 부문들을 앞서는 실적을 나타났는데, 매스마켓에서도 이 같은 추이는 예외가 아니었다.

고급 아이 메이크업 부문을 보면 지난해 1~9월 매출이 감소했던 것으로 나타난 반면 올해는 성장세로 돌아선 것으로 조사됐다.

고급 스킨케어 부문의 매출은 전년대비 1% 소폭 향상된 가운데 67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급 스킨케어 부문은 상품분량 기준 전년대비 성장률이 금액 기준 성장률을 앞선 유일한 부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세부부문별로 볼 때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하고 있는 페이셜 스킨케어가 전자상거래의 견인차 역할에 힘입어 준사한 오름세를 내보였다.

바디케어 및 선케어 부문은 오프라인 채널과 온라인 채널 모두 가장 발빠른 실적 상승세를 뽐냈다.

다만 바디케어와 선케어 모두 온라인 채널의 성장곡선이 좀 더 가파르게 나타나는 양상을 보였다.

스킨케어 부문의 오름세는 매스마켓에서도 오롯이 반영된 가운데 페이스 세럼과 페이셜 모이스처라이저의 성장세가 가장 돋보였다.

매스티지(masstige) 브랜드들도 매스마켓 및 고급화장품 시장의 매출성장률을 상회하면서 1~9월 기간 동안 전년대비 14% 향상된 실적을 기록했다.

고급 헤어케어 부문을 보면 전년대비 8% 신장된 35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고, 상품분량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오름세를 내보였다.

샴푸와 헤어 컨디셔너가 한자릿수 매출성장률을 기록한 반면 헤어 스타일링 제품과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은 두자릿수 성장률을 내보이면서 좀 더 앞서간 것으로 평가됐다.

매스마켓용 헤어케어 부문도 건강한(healthy) 실적을 내보이면서 전체 매스마켓 뷰티 영역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카나의 라리사 젠슨 뷰티업계 담당 애널리스트는 “뷰티업계가 3/4분기에 빛나는(stellar) 실적을 나타내면서 앞선 분기들보다 성장률이 높게 나타나 다가오는 홀리데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홀리데이 시즌에 소비자 3명당 1명 꼴로 화장품을 선물용으로 구매할 게획인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치가 높아졌다고 젠슨 애널리스트는 강조했다.

젠슨 애널리스트는 “가계소득이 높은 가정들과 자녀를 키우는 가정, 밀레니얼 세대 및 Z세대 소비자들이 비단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뿐 아니라 자기자신을 위해서도 선물을 구매해 증정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개별 뷰티 브랜드들과 소매유통기업들이 기회를 손에 쥘 수 있게 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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