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플랫폼 글로우픽을 운영하는 글로우데이즈가 일본 앳코스메(@cosme)와 함께 진행한 ‘2025 글로우픽 어워드 겸 앳코스메 코리아 어워드’ 첫 수상작을 19일 밝혔다. 이번 수상작은 앳코스메 어워드 라이선스 사용 자격을 얻어 일본 시장에서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로우픽과 앳코스메가 함께 선정한 ‘2025 글로우픽 어워드 겸 앳코스메 코리아 어워드’ 수상작이 19일 발표됐다. ⓒ글로우데이즈
앳코스메는 일본 2030 여성의 절반 이상이 이용하는 플랫폼으로, 월간 사용자 수는 2000만 명에 달한다. 이 플랫폼의 ‘베스트 코스메 어워드’는 실사용자 리뷰와 평점 기반으로 선정돼 일본 소비자 신뢰가 높다. 베스트 코스메 수상 제품은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며 판매로 이어지는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앳코스메 코리아 어워드는 이 선정 체계를 그대로 도입해 한국 제품을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글로우데이즈도 2014년부터 소비자 경험 데이터만 분석해 제품을 선정하는 글로우픽 어워드를 운영해 왔다. 인플루언서·마케팅 개입 없이 구성돼 공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올해는 글로우픽 어워드 수상 제품이 동시에 앳코스메 코리아 어워드 자격을 갖게 됐다.
2025 글로우픽 어워드 겸 앳코스메 코리아 어워드는 지난 1년간 글로우픽에 누적된 45만 건의 리뷰를 기준으로 선정됐다. △카테고리 부문(투슬래시포 ‘올 오버 페이스 블러쉬’ 외) △클린뷰티 부문(구달 ‘맑은 어성초 진정 수분 선크림’ 외) △루키 부문(이니스프리 ‘그린티 밀크 보습 에센스’ 외) △트렌드 부문(빌리프 ‘아쿠아 밤 프로즌 크림’ 외) 등 총 4개 부문에서 수상 제품이 나왔다.
수상작은 일본 시장 진입을 위한 실질적 지원을 받는다. 일본 내 앳코스메가 운영하는 35개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브랜드 노출이 용이하며, 특히 도쿄 하라주쿠와 오사카 플래그십 스토어는 월 50만 명 이상이 찾는 주요 방문지로 상품 구매에 영향력이 크다. 일본에서는 온라인 리뷰와 랭킹이 오프라인 구매로 직결되는 소비 패턴이 강해 어워드 라이선스는 마케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우데이즈와 앳코스메의 협력 구조도 K-뷰티 진출을 뒷받침한다. 앳코스메 운영사 아이스타일은 2023년 글로우데이즈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K-뷰티 태스크포스’를 신설해 트렌드 분석과 브랜드 인큐베이팅을 진행하며, 지금까지 50개 이상의 한국 브랜드를 대상으로 일본 시장 온·오프라인 마케팅과 사업 운영을 지원했다.
글로우데이즈 공준식 대표는 “K-뷰티 브랜드가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마케팅과 현지 운영 컨설팅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우픽은 올해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능소비 △감각케어 △PDRN부스터 △속광메이크업 △필터파우더 △컬러하이라이터 △글레이즈립 △헤어퍼퓸 △뷰티액세서리 △쿨링케어 등 10개의 2025 뷰티 키워드를 발표했다. 경기 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변화, 제품 사용 경험의 확장, 기후 변화 등 다양한 소비 환경을 반영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