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가 혈관에 좋은 음식으로 꼽히는 이유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18 09:37   수정 2025.11.18 09:43

상큼하고 짙은 향기가 일품인 유자는 티베트가 원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을 거쳐 우리나라로 들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른 감귤류와 달리 추위를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과실이다. 

주로 전라남도 지방에서 유자를 많이 재배한다. 

유자는 노란색의 울퉁불퉁하고 두꺼운 껍질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인 감귤류보다 훨씬 두꺼운데, 평균적으로 유자의 절반은 껍질이라고 보면 된다. 

껍질 속의 과육은 상당히 신맛이 강하다. 

유자 자체로 아주 짙은 향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당 침하여 차로 마시거나 음식에 넣어 풍미를 더하는 용도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비타민C 함량 유자가 레몬에 앞서

유자는 다른 감귤류와 마찬가지로 풍부한 비타민C를 함유하고 있다. 

통상 유자 100g당 약 150mg의 비타민C가 함유되어 있다고 한다. 

이는 레몬의 3배나 되는 양이다. 

과거에는 감기에 걸렸을 때 유자차를 많이 마시게 했다. 

비타민C의 효과가 감기에서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유자에는 비타민C와 함께 구연산, 칼슘, 칼륨 등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 

이 때문에 피곤할 때 유자를 먹으면 피로가 회복되며,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도 유자를 통해 이를 완화할 수 있었다.

과거 민간에서는 유자차 이외에도 유자를 약으로 빈번히 활용했다. 

유자씨를 빻아 달여 마셔 신경통을 완화했고, 사마귀나 티눈이 생겼을 때도 환부에 유자씨를 태워 붙이는 민간요법이 있다. 

또 산후 회복에 유자 껍질이 좋다고 하여 많이 활용했다.

 

유자는 혈관에 좋은 음식

유자는 혈관에 좋은 음식의 대표주자로 꼽을 만하다. 

유자에는 영양성분 이외에도 헤스페리딘, 나란진 등의 식물영양소가 들어있다. 

이 성분들은 혈액순환을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하는 작용을 한다. 

대사증후군이 많은 현대인들에게 큰 혈관에 좋은 음식은 그야말로 약이다.

전통적으로 중풍에 좋은 음식으로 유자가 꼽힌다. 

유자에 들어있는 식물영양소가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의 흐름을 돕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유자의 항염, 간 건강, 항암 작용에 관한 연구도 상당히 많이 진행되고 있다.

 

차류, 소스류의 단골 원료

맛과 향이 좋은 과실인 만큼 유자는 아주 인기 있는 식품의 소재로 꼽힌다. 

우리나라에서는 유자차, 유자청 등의 가공식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외에서도 건조 수프, 즉석 섭취용 밥, 에너지바 등의 제품에 유자를 많이 활용한다. 

일본에서는 유자를 넣은 소스들이 상당히 인기가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도 유자를 많이 수입하는 편이다.

 

전체댓글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