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불순 있다면 당귀 함유 건강식품 주의
이주원 기자 joowo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5-11-05 17:30   수정 2025.11.05 17:30


당귀는 전통적으로 보혈, 활혈 작용이 있는 약재로 각광받았다.

보혈은 혈액을 새로 생성해 보충하는 기능이다. 피가 더 잘 만들어지니 쇠약증이나 빈혈 등에 효과를 줄 수 있다.

활혈은 피를 잘 돌게 하는 효과다.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피가 뭉쳐있는 부분을 풀어주었다는 것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조혈작용과 혈액순환 개선작용을 나타낸다는 것이다.

이러한 효과를 주기 때문에 당귀는 건강기능식품의 주원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2025년 11월을 기준으로 7종의 건강기능식품에 당귀가 사용된다.

 

출혈 경향을 강화

당귀의 보혈, 활혈 작용은 기본적으로 혈액 응고를 억제하고 피의 점도를 낮춰 순환을 좋게하는 결과를 낸다.

그렇다보니 혈액순환제나 항응고제 등 의약품과 병용할 경우, 출혈 경향을 강화시킬 우려가 있다. 쉽게 말해 피가 너무 묽어지는 것이다.

그 때문에 당귀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에는 혈액응고방지제, 항응고제 등과 병용하는 것에 주의하라는 문구가 기재되어 있다.

와파린, 쿠마린 등 항응고제는 물론이고 아스피린과 같이 항응고 작용이 있는 의약품을 섭취할 때는 당귀 함유 건강기능식품 섭취를 잠시 멈추는 것이 좋다.

 

생리불순 여성도 주의해야

생리불순이 있는 여성들도 당귀 함유 건강기능식품 섭취시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당귀가 가진 조혈작용과 혈액순환 촉진 작용에 의해 생리기간 중 출혈량이 너무 많아지거나 생리 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당귀를 함유한 한약이나 건강식품을 먹고 생리와 유사한 출혈을 경험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실제 헤모힘 당귀등 혼합추출물 제품에는 ‘월경불순이나 출혈성 질환이 있는 여성의 경우 전문가와 상담할 것’이라는 주의사항이 기재되어 있다.

 

[참고자료]
Life (Basel). 2021 Sep 9;11(9):939.
doi: 10.3390/life11090939
Antithrombotic Effect of the Ethanol Extract of Angelica gigas Nakai (AGE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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